“내가 이 땅에 불을 붙이러 왔노라”, “나의 제단에 타오르는 불길이 영원하게 하라” 는 주님의 명하심 안에서 가나와 아프리카의 모든 족속을 십자가의 보혈로 적시며, 성령으로 태우는 의의 종들이 가나신학대학(The  Bible  College of Ghana)을 통하여 양육되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10일(토) 가나신학대학 제14회 졸업식이 거행됐습니다. 가나신학대학 이사로 헌신하고 있는 두란노교회 이상문 목사가 ‘세상을 놀라게 하는 사람들’ 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선포해 주셨으며, 이상문 이사, 유미현 학장, 유정미 교무처장이 25명의 졸업생들에게 학위 수여를 했습니다. 학문적인 지식 탐구와 신앙 훈련을 철저히 받은 졸업생들이 각 교단으로 돌아가 양떼들을 푸른 초장으로 맑은 시내 물가로 잘 인도하리라 믿고 기도합니다. 졸업생들을 통해 주님의 나라가 확장되는 기쁨의 단을 거두는 영상을 오늘도 그려 봅니다.

다음날 11일(주일) 렉퐁구노두란노교회 헌당예배를 은혜 속에서 드렸습니다. 지구의 중심인 테마에서 1시간 거리에 위치한 대서양 바닷가에 두란노교회의 이상문 목사의 후원으로 주님의 몸된 교회가 완공되었습니다. 열악한 환경에 처한 어촌에 주의 성전과 유치원, 사택, 화장실이 건립되어 환희의 장이 열렸습니다. 아실에비 추장을 비롯하여 이상문 목사와 함께 테이프 커팅을 했습니다. 흑진주 눈망울을 지닌 아이들의 공연은 교인들에게 찬미가 울려 퍼지게 했습니다. 이상문 목사는 ‘하나님의 비전을 이루는 교회’란 제하의 말씀을 전해 주셨습니다. 교인들의 가슴 판에 말씀이 각인되어 “아멘” 이 출렁이는 물결처럼 넘쳐 났습니다. 2부로 설탕같이 부드러운 해변가에서 44명의 교인들에게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300명이 웃도는 교인들이 육에 속한 인간에서, 영에 속한 인간으로 거듭 태어나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한 마음과 한 뜻이 되어 주님께 영광과 찬양을 드렸습니다. 이 순간 우리의 마음도 눈 속에 핀 매화처럼 순백하고 맑은데 그 모습을 바라보는 주님은 얼마나 기뻐하실까? 생각이 스치니 묵언의 경배가 배어 나왔습니다.

코코넛 나무와 푸른 바다가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자아내는 이 땅에 선교 캠프장이 설립되기를 소망합니다. 이 캠프장을 통하여 영혼들이 쉼을 얻으며, 기도와 말씀으로 충전되는 모습을 믿음의 영상으로 띄워 봅니다.

주님이 기뻐하시는 선교, 주님이 원하시는 선교를 통해 흑암 속에 잠든 아프리카인들을 깨워 어둠에서 광명으로 이끄는 영원구원 사역에 많은 성결인들이 동참하여 주시기를 바라며 주님께 영광과 찬양을 올립니다.  

가나 유미현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