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성도가 주목한 기독영화 '회복'의 감동을 이을 새 영화 <블랙가스펠>이 오는 10월말 개봉을 앞두고 있다.

기독음악다큐멘터리 ‘블랙 가스펠’은 크리스천 연예인과 음악인들이 블랙 가스펠을 배우고 함께 공연하는 여정을 담은 음악 다큐이자 로드 무비다.

참가자는 배우 양동근, 정준, 김유미와 블랙 가스펠 장르의 음악을 하는 CCM 가수 ‘헤리티지’, 음악을 사랑하는 한국 학생들 등으로, 이들은 뉴욕 할렘가를 방문해 블랙 가스펠 전문가들로부터 음악을 배우고 익혔다.

저마다의 기대로 시작된 수업이었지만 참가자들을 기다린 것은 쓰디쓴 ‘질타’였다. 휘트니 휴스턴의 어머니와 음악작업을 했던 위다 하딩 선생은 영혼보다 기교가 앞선 한국인들의 노래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영혼 없이 기교만 있다”는 충격적인 비판을 들은 학생들은 블랙 가스펠을 마음으로 느끼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했다. 흑인들의 삶을 이해하기 위해 할렘가에서 프리 허그를 실천하고, 흑인들의 가정식인 ‘소울(Soul) 푸드’를 먹고, 흑인들의 과거를 알기 위해 사우스 캐롤라이나 찰스턴 항구를 방문했다.

그곳에서 참가자들은 한국인의 한과 비슷한 흑인들의 고통 가득한 과거를 배웠다. 아프리카에서 미국에 노예로 팔려 온 흑인들이 외친 ‘하나님을 향한 울부짖음’이 바로 블랙 가스펠의 과거임을 알게 된 것이다. 역사를 배우자 한국인 참가자들도 ‘소울(Soul)’을 이해하게 됐고 이후 이들의 여행은 더 즐거워졌다.

전작 기독다큐멘터리 ‘회복’과 ‘용서’로 기독 영화의 저력을 보여준 바 있는 제작사 히즈엠티선교회 김성권 피디는 “기독인과 비기독인의 교감을 위한 도구로 ‘음악’만큼 적절한 것이 없다고 판단해 음악 영화를 제작하게 됐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