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로 예정된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제19대 대표회장 선거를 앞두고 지난 10일 한기총 사무실에서 후보 공청회가 열렸다.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후보 적격 여부를 심사받아, 최종후보로 확정된 엄기호 목사와 홍재철 목사는 소견발표와 공청회를 통해 선거에 임하는 각오와 공약을 발표했다.

한기총 18대 대표회장을 역임한 기호 1번 홍재철 목사는 “한기총이 정부와 협력해 노숙인 정착촌을 건립하는 등 사회봉사의 역할을 감당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또한 “기독교의 대언론 창구를 정비하기 위해 역점을 두는 것은 물론 대정부 관계에서 한국교회의 위상을 제고하는 데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제37대 총회장을 역임한 기호 2번 엄기호 목사는 “한국교회와 대사회의 원활한 소통과 연합을 통해 한기총의 위상을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며, “임기 동안 부흥회와 영적 성령운동을 통해 한국교회가 대 사회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3일 한기총 총무협의회는 기자회견을 갖고 “제19대 대표회장 선거가 금품수수 등 불법이 없는 공명선거가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총무협 정춘모 회장은 “세상의 선거도 공명정대한 선거로 자리잡은 만큼, 한기총 선거가 그들보다 앞선 모습을 보일 수 있길 소망한다”며 “이번 선거는 불법이 없는 깨끗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합치자”고 말했다.
대표회장 선거는 오는 21일 제25회 정기총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