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제언  -
금년에도 많은 크리스천들이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 읽기를 마음 속 깊이 다짐을 했다. 하나님이 성경을 통해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목사님들은 그 말씀을 설교라는 형식을 빌려 성도들에게 전해준다. 성경은 우리의 신앙생활의 근거이며 믿음의 초석이다. 그 신구약 66권 전체를 죽 읽는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큰 맘 먹고 읽기 시작했다가도 금방 중단하고 포기하곤 한다. 어떻게 하면 우리 교회 모든 성도들이 다함께 성경을 한 번이라도 읽을 수가 있을까? 성경은 단지 읽고 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받는 것이며, 그 받은 말씀대로 순종하면 나의 삶에 축복으로 나타난다. 금년에는 꼭 성경을 통독해 보자.
여기 서울에 있는 한 교회가 실시한 ‘성경통독’ 과정을 취재했다.

지원자 모집과 지도
이 교회는 기간을 90일로 잡고 성경을 함께 통독할 지원자들을 모았다. 장년부는 12명, 청년부는 100여명이 지원을 했다. 그 후 장년부가 65명으로 늘었다. 장년부는 매주 주일예배 후 점심 식사를 하고 함께 모여서 지도자가 준비한 프린트와 프로젝트로 성경의 맥을 공부했다. 이 때 주제를 “하나님 나라”에 두고 성경의 맥을 잡도록 했다.

이것은 성경의 숲을 보게 하는 목적이 있었던 것이다. 동시에 성경의 줄거리를 따라 메시지를 잡고 읽도록 했다. 많은 사람들이 성경을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책의 배열 순서로 읽으면서 내용의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성경 읽기에 흥미를 잃어버리곤 하는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 시대적 흐름을 따라 성경의 내용을 다시 분류해서 묶어 읽게 했다. 예를 들면 다윗의 이야기를 읽을 때 사무엘하와 그 내용과 관련된 역대기와 그 상황에 따라 쓴 시편들을 묶어서 읽는 것으로 다윗의 스토리라인(storyline)을 역사적으로 읽게 한 것이다. 또 분열 왕국 시대에는 각 왕들과 선지자들이 활약하던 시대의 배경을 열왕기와 역대기 등 역사서와 함께 예언서를 묶어서 읽게 하므로 성경 내용의 시간 흐름을 파악하기 쉽게 하였다.

한 주간 읽을 분량 지정
매주 한 주간 읽어야 할 성경 분량을 정해주고 성경의 맥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10장 분량의 유인물을 제작 배포해 주고 주 1회 모임을 갖고 읽은 여부를 체크하며 미처 못 읽은 부분은 추가로 읽도록 해서 다같이 진행해 나아갔다.

이렇게 성경의 내용을 스토리라인을 따라가게 하면서 그 시대의 배경에서 하나님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메시지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는 내용 설명을 제공을 하고 그 때 그 때 체크를 했더니 대부분의 참석자들이 흥미를 갖고 성경을 완독했는데 그 완독률은 약 90%였다. 그리고 완독한 사람들에게는 성경책 한 권씩과 신앙서적 한 권씩을 선물로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