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세기까지만 해도 인구 고령화와 노인문제는 일부 선진국의 문제로만 여겼지만 2000년대 들어 지구촌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노령화시대의 여러 부작용도 있지만 교회가 노인목회에 관심을 갖는다면 교회부흥의 기회가 될 것이다.

이미 교회들이 노인목회를 위한 다양한 자원을 확보하고 있고, 목회자는 기본적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노인들을 섬길 수 있는 자질과 기본 지식이 있고, 그 방법을 알고 있어서 노인목회는 고령화시대 교회부흥의 대안이 될 수 있다. 대부분 교회들이 주일학생이 50명이면 중학생이 되면 거의 25명은 떨어져 나가고 고등학생이 되면 15명 이상, 그리고 대학생이 되면 거의 다 없어져 버린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경쟁이 심해지면서 학업에 대한 부담과 함께 세상의 오염된 환경 탓에 타락하기 시작하여 크면 클수록 활동범위가 넓어지고 신앙에서는 점점 멀어지면서 교회는 젊은이들은 없고 노인들이 대부분인 시대에 접어들었다.

노인 목회의 비전
노인인구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더 많이 더 빨리 증가하고 있다. 세계 인구는 1950년에서 2025년에 이르는 75년 동안 3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같은 기간에 60세 이상은 5배, 80세 이상은 7배가 될 것으로 국제연합은 내다보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전체인구의 7.9%인 377만 명으로 우리 사회는 고령화 사회(전체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7~14%인 사회)에 이미 진입하였고, 2019년에는 노인인구 비율이 14.4%에 도달, 고령사회(전체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14% 이상인 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교회 안의 노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사회에서의 노인의 수 비중보다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목회의 비전이 있다.

노인이 많다, 노인뿐이다!
교회마다 “노인이 많다.”, “노인뿐이다.”는 것은 노인목회의 기회이다. 없는, 안 오는 젊은 층만 바라보지 말고 있는 노인들을 위해 목회를 하자. 젊은 층에 쏟는 목회 정열을 노인들에게 쏟으면 훨씬 효과가 있다. 모든 연령층이 다 구원의 대상이지만 특히 노인은 임종을 가장 가까이 바라보고 있고 있기 때문에 교회는 노인의 구원문제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노인들은 젊은 세대와의 사고와 문화적인 불일치로 가정과 사회에서 소외를 당하고 있고, 급변하는 시대상황에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적응하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오는 역할의 상실감, 그리고 최근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각종 전문기술 습득이 용이하지 않은 점 등 여러 분야에서 노인의 박탈감이 심각하다. 그리고 어린이 중심의 핵가족에서 노인들의 위치 상실 등 노인들은 더욱 외롭다. 교회는 노년의 제 문제점들을 해결 할 수 있도록 도울 수가 있다.

예를 들면 목회상담과 복지와 교육이 노인들을 위한 목회에 가장 기본적이며 필수적인 분야라 할 수 있다. 온 성도는 노인을 동정하는 자가 아니라 노인의 고유한 삶을 이해하고 그들의 경험과 삶을 존중해야 한다. 노인을 대할 때 항상 진솔하게, 그리고 평안하게 하며 신뢰감을 주어 무엇이든지 말할 수 있다는 자유로움을 갖게 해줘야 한다.

특히 노인 담당교사는 노인 교육에 참여하여 노인들의 배움을 이끄는 자라기보다는 가르치고 배움이 일어나도록 도와주고 촉진시켜주는 조력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 교회는 노인목회를 위한 다양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자원을 매장 시키고 있다. 이제 교회는 노인문제에 대하여 깨어 있어야 할 때이다. 교회의 모든 시설과 인력은 노인목회를 위하여 과감하게 투자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