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기독교(개신교)가 사회봉사 활동을 가장 많이 하고 있으며 사회 통합이나 발전에 기여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4일 발표된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하 기윤실)의 ‘2013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회봉사 활동을 가장 많이 하는 종교는 기독교(41.3%), 가톨릭(32.1%), 불교(6.8%) 등의 순이었다.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가장 도움이 되는 봉사활동을 하는 종교는 기독교(35.7%), 가톨릭(29.3%), 불교(13.2%) 등이었다. 또 절반을 넘는 응답자(58.6%)가 한국교회가 사회 통합이나 발전에 기여한다고 답했다.

반면 ‘개신교를 신뢰한다’는 19.4%로 최근 5년간 낮은 신뢰도를 보였다. 앞서 2008년 18.4%, 2009년 19.1%, 2010년 17.6%로 조사됐다.

개신교가 가장 신뢰하는 종교라는 답도 21.3%에 그쳤다. 개신교의 신뢰 회복을 위한 개선점으로는 '배타적 태도를 버려야 한다'가 24%, '재정을 투명하게 해야 한다'가 22.8% 순이었다.

한편, 같은 조사에서 종교인의 과세에 대해서는 85.9%가 찬성했으며 종교 기관과 종교인의 정치 활동에 대해서는 74.6%가 반대했다.

이번 조사는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지난해 12월 글로벌 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했으며 신뢰수준 95%에, 오차 범위는 ±3.1% 포인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