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를 살아가는 크리스천들에게 문화는 또 하나의 하나님을 만나는 도구가 될 수 있다. 2004년에 상영된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이후 크리스천들에게 큰 관심을 끄는 영화가 미국에서 제작되어 상영되고 있다. 곧 국내에도 개봉될 예정이다. 

사순절과 부활절을 맞아 기독교 영화 ‘하나님의 아들’이 지난 달 28일 영화로 출시됐는데 기독교계에서는 세속화와 무신론의 시대적 흐름 속에서도 철저히 기독교적인 내용으로 큰 성공을 거둔 ‘바이블’의 인기가 할리우드 영화계에도 재현될 지에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다.

인기 드라마 ‘바이블’의 제작자인 로마 다우니와 마크 버넷은 20세기 폭스사와 함께 영화 <하나님의 아들(Son of God)>을 제작을 했는데, 마크 버넷은 “최고의 이야기를 영화로 나누기까지 수많은 요청이 있었다. 이 예수님의 이야기는 전혀 새로운 세대를 위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영화 <하나님의 아들>은 지난해 미국 케이블 히스토리 채널에서 방영됐던 10부작 시리즈 <더 바이블(The Bible)>의 제작자 로마 다우니와 마크 버넷 부부, 크리스토퍼 스펜서 감독이 다시 뭉쳐 제작 전부터 화제가 된 작품이다.

<더 바이블>은 매회 1천만 명 이상이 시청할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끈 작품으로, 포르투갈 출신의 주연 배우 디오고 모가도(Diogo Morgado)가 예수 역을 맡아 열연했다. 모가도는 <하나님의 아들>에서도 주인공인 예수 역을 맡았다. <하나님의 아들>은 웅장한 스케일과 화려한 시각효과,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기대감으로 개봉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미국의 현지 교계는 목회자들이 이 영화에 대한 홍보에 적극 나서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조엘 오스틴 목사가 시무하는 레이크우드교회는 입장권 8,000장을 구매했으며, 리버대학과 하비로비 등 기독대학 및 기업들도 입장권을 선물로 증정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하나님의 아들>에 이어 오는 3월에는 러셀 크로 주연의 영화 <노아>가 개봉될 예정인 가운데 할리우드에서 기독영화의 흥행 돌풍이 일어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하나님의 아들>은 지난 달  28일 20세기 폭스사를 통해 미 전역 3,000개 극장에서 개봉됐다.
미주 한인커뮤니티의 봉사단체인 한인기독교개발협회(KCCD)의 협력으로 10일 LA CGV에서 LA 지역 한인 목회자 및 지도자를 대상으로 시사회가 열렸다.

환태평양영화제(Pan Pacific Film Festival) 켄 안 대표는, 시사회 후 먹먹한 마음을 추스른 후 떨리는 목소리로 감사의 소감을 전했다. 그는 또, 21세기는 미디어의 시대라고 하며 “좋은 크리스천 영화가 선교현장에서 얼마나 유용하게 쓰이는지, 선교 현장에 계신 분들은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했다.

새들백교회의 릭 워렌 목사는 공식개봉 하루 전인 오는 27일 캘리포니아 주 오렌지카운티의 대형극장 8개 상영관 전체를 대관해 무료시사회를 열었다. 미국의 수많은 교회가 입장권을 구매해 지역 주민들에게 나눠주고, 기독교 기업들과 대학에서 영화입장권 선물주기에 동참했다. 무료상영 이벤트로 미리 영화를 본 관객들의 입소문을 통하여 흥행에 크게 도움을 주기위해서 미국교계에서 발 벗고 나선 것이다. 한편 국내에서는 4월에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