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기선 목사 [백사장교회]

전국교회와 성결가족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샬롬!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이때에 작은 도움이라도 구하는 심정으로 소식을 전합니다. 이곳은 행정적으로 충남 서천군 마서면 남전리 바닷가에 위치한 교단적으로는 충남지방회 소속된 백사장교회 손기선 목사입니다. 이곳에 제가 부임한지는 올 6월 달이 되면 8년 차에 접어듭니다.

처음에 이곳에 왔을 때 8명의 성도가 지금은 19명으로, 주일학교는 10명의 아이들이 함께 예배하며 ‘주님의 뜻을 이루는 교회’가 되자는 교회목표를 세워 아직도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지 못한 이 지역 주민들을 위해서 기도하며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자체적으로 많이 부족하여 선교비를 지원 받아, 보내주신 선교비로 영혼 살리는 일에 잘 사용하여, 지금의 결실이 있지 않았나 봅니다.

부임하여 처음에는 교회와 교육관이 위치한 땅이 교회 것인 줄 알았는데, 토지대장을 확인해 보니 교회가 위치한 땅이 개인소유인 것을 알게 되었고, 땅 주인으로부터 교회가 20년 넘게 무상으로 쓰고 있으니 빨리 그 땅을 구입하라는 통보를 받고, 힘들지만 대출을 받아서 2009년 7월에 158평의 땅을 구입하여 매년 이자라도 줄여 가자는 마음으로 힘들고 어려워도 고구마 농사를 지어 판매하여 지금까지 조금씩 상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158평을 구입하면 모든 것이 다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측량을 해보니 교회가 세워진 땅 1/3(100평)이 해수면(모래사장을 메꿈)을 사용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2013년 해안연안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저희 마을에서 옆 마을까지 해안길이 생기는 데, 그 길을 만들기 위해서는 교회가 위치한 땅을 내놓아야 한다는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물론 아직 최종적인 결정이 된 것은 아니지만, 일이 진행 중에 있으며, 알아본 바로는 지상권에 관한 보상도 없다고 합니다. 일이 진행된다면 교회 1/3을 허물어줘야 하기에 결과적으로는 교회 전체를 허물어야 한다는 결과가 나옵니다. 그리고 사택을 마을 주민의 집을 빌려 무상으로 사용해 왔는데, 올 가을까지 비워 달라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참, 어떻게 해야 할지 답답합니다. 그래도 감사한 것은 교회의 땅이 있어서 다행이지만, 지금 저희 교회 형편으로는 교회와 사택을 건축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기에, 어떻게 해야 할 지 막막합니다. 그래서 용기를 내어 소식을 전합니다. 아니 도움을 요청합니다. 교단 기념교회도 좋습니다. 다른 교회 지교회라도 좋습니다.

저희 백사장교회를 도와주십시오. 물론 쉽지 않다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정의 말보다는 용기와 힘을 주십시오. 주님의 도움을 바라며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