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한국교회의 가장 큰 고민 중에 하나가 유초등부 및 중고등부의 감소, 저출산과 고령화 현상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 노인인구 비율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초고속으로 진행되는 고령화 사회에 대비해야할 교회의 노년 목회는 기본 인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 노인을 단지 보살핌의 대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그들이 성공적인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교회가 전인적인 노력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17일 교회갱신을위한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 이건영)가 서현교회(담임 김경원 목사)에서 ‘성공적인 노년목회와 사별목회, 어떻게 할 것인가?’란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에서 손의성 교수(배제대학교 복지신학과)는 발제를 통해 현재 우리나라의 노인인구 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을 지적하면서, 교회에서도 이러한 고령화현상을 경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년목회에 대한 구체적 대안 없이 대부분의 교회들이 과거의 인구구조에 기초한 패러다임에 의해 목회를 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했다.

사회부위원장 송종완 목사는 “노년기는 하나님을 가장 깊이 경험할 수 있는 시기이며, 노년목회는 노년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애정을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교회사역인 동시에 노인선교의 효과적인 방안이 되기도 한다”며, “이 시대의 노년목회는 새로운 노년시대에 적합한 패러다임에 기초하여 성공적인 노화의 준비와 적응, 노년기의 창조적인 삶, 세대 간의 이해 증진, 젊은 세대들에게 삶의 경험 확대 등을 제공함은 물론, 노인의 실존적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자신의 삶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도와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또 “이 과정에서 노인 스스로의 역량이 강화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고, 이들의 강점을 발견하게 하며, 자립적인 노후를 영위하는 데 필요한 가치와 태도 및 기술과 지식을 습득케 하며, 성공적인 노후를 영위하기 위한 사회적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목사는 특히 “현재 여러 교회들이 경로대학을 운영하고 있지만 앞으로 더 많은 교회들이 참여하고 또 보다 전문화되고 체계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상당한 재정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그러나 교회가 이를 다 부담하기에는 현실적 형편들이 쉽지 않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로대학을 비영리법인으로 인가를 받아 그간 사업실적과 운영에 따른 예산을 산출하여 시·도 노인복지과에 제안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비전교회 박미연 전도사는 “교회 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영적 돌봄이라 생각한다”며, “말씀과 기도, 예배의 삶을 통해 영적으로 성장하고, 영적인 만족을 갖고서 하늘나라를 소망하며 살아가도록 인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