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들의 한결같은 염원은 교회 성장, 교회 부흥이다. 하지만 그 반대다. 몇 년 전 서울의 어느 교회는 150여명이 모였었다. 담임 목회자가 은퇴를 하고 새로운 목회자가 부임을 했는데 교회의 내적 외적 변화로 지금은 30여명이 모인다. 부흥을 원하는 목회자와 성도들의 바람과는 달리 오히려 침체의 늪에 빠지고 말았다. 한국의 많은 교회들의 형편이 이와 비슷하다. 이렇게 된 원인은 무엇이고 그 대책은 무엇인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작은교회살리기연합이 30일 신당중앙교회에서 ‘2014년 결산 및 2015년 희망목회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예배에서 설교를 전한 이사장 정영태 목사는 “하나님이 기드온에게 큰 용사라고 말씀하셨는데, 큰 용사가 되려면 하나님이 함께하셔야 된다”며 “우리는 따르는 사람과 지지해주는 사람이 많을 때 큰 용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하나님의 생각은 다르다.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어린아이도, 장애인도, 못 배운 사람도 큰 용사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사역보고 및 소개를 한 이창호 목사(작은교회살리기연합 대표)는 “요즘 어느 교회를 보더라도 공통적인 현상은 중고등부·주일학교 아이들이 스마트폰에 빠져 예배에 집중하지 못하고, 신앙교육도 제대로 안 되고, 인원도 계속 줄어들어 이제 다음 세대에 희망조차 보이지 않는다”며 “그러나 작은교회살리기연합은 지난 10년간 밴드캠프, CCD캠프, 전도마술, 색소폰스쿨, 드라마, 뮤지컬, 디자인미디어센터 교육, 꿈나무 도서관, 성악교실 등을 통해 그 가능성을 확인했다. 지금의 시대는 이처럼 다음 세대를 위한 접촉점으로 문화사역이 필요하다.

그러나 단순히 재미있고 기능을 배우는 문화학교가 아니라, 다음 세대 아이들을 양육하고 키우는 통로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작은교회살리기연합은 물질적인 것 뿐 아니라 지역의 건강한 거점교회와 네트워크해 작지만 강한, 지역사회에 영향력을 끼치는 생명력 있는 교회들을 세워 갈 수 있는 종합적인 멘토링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 목사는 “이 땅의 4만여 작은 교회들이 건강하게 성장하여 든든히 서고, 나아가 한국교회의 마지막 선교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희망목회 허브’ 역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교회 성장, 교회 부흥의 비결은 우리의 방법과 노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다. 힘으로도 안 되고 능으로 안 되는 교회 부흥과 성장, 근본으로 돌아가 해결해 보는 것은 어떨까? 곧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기도하는 것이다.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의 말씀을 받고 그 말씀대로 순종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