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계 멜라네시안과 인도인, 중국인으로 구성 된 피지. 이곳에 한국에서 마지막 환난을 피해 피지로 가야한다며 이단들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구원파에서도 피지의 관료들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선교활동이 활발해졌습니다. 피지에는 한국의 주요 교단 단체에서 파송받은 43명의 한국인 선교사들이 있습니다. 

선교사들이 협의회를 만들어 친교와 선교 정보 교환을 합니다. 피지에 입국한 순서대로 일년 직으로 돌아가며 한선협 임원으로 섬기게 되어 있습니다. 올해가 제가 총무로 섬기는 기간입니다. 근래에 한국에서 이단 종파 3가지가 들어왔습니다.(신천지, 구원파, 그레이스로드)  피지의 원주민교회 등 목회자, 장로, 성도들이 너무나 쉽게 이단으로 개종하고 있습니다. 이에 한선협은 총회의 결의에 따라 피지의 각 교단(감리교, 침례교 순복음)에 한국에서 들어온 이단을 조심하라는 내용의 글을 보냈습니다. 

이 글을 보낸 후에 구원파에서 공식사과문을 내지 않으면 명예훼손으로 저희 한선협을 고소한다는 내용증명이 왔습니다. 이런 일을 처음 당하기에 모든 한인 선교사들이 놀랐습니다. 그러나 100여 년 동안 수많은 선교사들의 헌신을 통해 세우신 주님의 교회를 지키기 위해 구원파의 고소에 법적으로 대응하기로 하는 등 더욱 힘써 기도하고 있습니다. 먼 곳에서 기도해주시는 믿음의 동역자들에게 중보기도 부탁드립니다.

원주민제자훈련학교 졸업식

첫 번째 원주민 제자훈련학교 졸업식을 가졌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12명의 신청자가 있었지만 6개월이 지난 지금 9명의 학생이 졸업을 하였습니다. 빗물을 받아서 사용하고 마른 코코넛과 나무 장작으로 밥을 지어먹고 그날그날 일용할 양식을 구하며 하는 믿음의 학교였습니다. 

피지를 두개 지역으로 나누어 사역 조정 및 팀사역 

원주민 제자훈련학교를 마치고나서 저희에게 주어진 열매는 2명(캘리피형제, 밀리카자매)의 신입 사역자들이 생겼습니다. 또한 1월에는 셀라이자매와 안나스테이터 자매가 들어오기로 하였습니다. 더욱 놀랍고 감사한 것은 학교를 하는 동안 저희 사역자들이 리더의 자질을 갖춘 지도자로 성장하였다는 것입니다. 늘 저만 바라보던 사역자들이 이제는 스스로 사역을 계획하고 실행하고 사역자들을 돌보는 능력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두 팀으로 사역자들을 배치하고 안나 자매와 라이사 자매를 팀 리더로 세웠습니다. 안나 자매 팀은 피지의 동부 지역과 USP대학 그리고 KIDS CLUB을 담당하고 라이사자매 팀은 피지의 서부 지역과 FNU대학 그리고 청소년 사역을 담당하기로 하여 사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선교지의 사람들을 튼튼히 세워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서도 이뤄져가기를 위해 열심으로 전진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이곳 피지의 복음화를 위해 중보기도 부탁드립니다.

남태평양 피지에서 

최병옥 정나영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