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껏 먹고 마시고, 신나게 놀고 체험하고 가족 뮤지컬 공연까지 즐길 수 있는 어린이 축제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등촌제일교회(강철구 목사)는 지난 10월 17일 ‘어린이와 함께하는 가족 축제 한마당 키즈월드’(이하 키즈월드)를 열었다. 

키즈 월드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할 수 있는 놀이문화와 공간을 제공하는 대규모 가족행사다. 벌써 5년째 교회는 어린이를 위한 놀이터로 변신해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여러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날 하루 축제에는 비기독교인들을 포함해 아이들과 부모들 1,500여 명이 참여했다. 어린이들은 부모들과 함께 요리교실, 코앤코 신체활동, 블록, 댄스 무브, 인형극과 매직쇼, 곤충체험 등 다양한 체험으로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다.

또 점토와 칼라믹스, 동물가면 만들기와 전자농구 다트, 트램플린, 볼풀 놀이 등 각종 놀이마당을 옮겨 다니며 즐거움도 만끽했다. 남북한 전래 놀이 등 전통놀이도 즐겼다. 김밥, 순대, 떡볶이, 어묵 등 다양한 먹거리 마당도 열렸으며, 솜사탕과 팝콘, 각종 추억의 과자 코너에는 긴 줄이 이어질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체험행사에 이어서 오후에는 합창과 관현악, 카르포스에 이어 가족뮤지컬 ‘라이온 킹’이 공연됐다.  정승빈 학생(초6)은 “들뜬 마음으로 교회에 와서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자녀와 함께 참석한 심금녀 씨도 “온 가족이 교회에 와서 알찬 프로그램을 함께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키즈월드는 지역 어린이도 섬기고 지역 경제도 살리는데 기여하고 있다. 교회는 홍보 팸플릿에 지역 상가들의 상호 및 로고를 첨부하고, 상가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행사에 협찬함으로써 상생과 소통을 실현하고 있다. 등촌제일교회 강철구 목사는 “우리 교회는 동네의 이웃이자 여러분 자녀들의 친구”라며 “그러기에 먹는 것, 배우는 것, 친구를 사귀는 것 등 우리 자녀들이 우리 동네에서 안전하고 해맑게 성장하는 것을 보고 싶고 또 돕고 싶은 마음 뿐”이라고 밝혔다.

등촌제일교회는 지난 43년간 끊임없이 지역사회를 섬겨 왔고, 이를 위해 유치원·어린이집·문화센터도 건립했다. 특히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들을 돕기 위해 성도들의 후원을 통해 ‘방과후 공부방’과 ‘비전스터디룸’을, 학업에 집중하지 못하거나 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다솜심리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