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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블루미션 미얀마 단기선교 보고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2016-08-30 오후 12:53:00    성결신문 기자   


 



정 완 장로 [블루미션 대표·독일교회 시무장로]

해마다 여름 휴가철이 되면 수많은 사람들이 무더위를 피해 산으로 들로 바다로 피서를 떠나지만, 그리스도의 선교지상명령에 순종하는 신실한 성도들 중에는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한국보다 더 무더운 나라에 자비량으로 가서 그 지역에 사는 어려운 이웃들의 영혼과 육신을 보살피고 섬기면서 큰 기쁨과 보람을 느끼는 분들이 많습니다.

블루미션(대표 정 완, 독일교회 장로)은 지난 4년 동안 동남아 국가에 단기선교팀을 파송하여 우리와 종교, 언어, 문화, 피부색이 다른 현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선교사역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올여름에는 본 교단 총회장이신 이동석 목사(능력교회 담임목사)께서 지난 5월 총회장 출마 시 선거공약으로 내세운 해외의료선교사역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예년보다 훨씬 많은 33명의 대원들이 블루미션 미얀마센터를 방문하여 복음전도와 함께 의료, 미용, 네일아트, 건축, 제빵 사역을 각자의 재능에 따라 분담하고 협력하며 충실히 감당했습니다.

목회자, 의사, 간호사, 교수, 공무원, 사업가, 주부, 청년, 학생 등 다양한 계층의 성도들이 동참한 이번 미얀마 선교사역을 순조롭게 진행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주한 미얀마대사관 및 미얀마정부 공직자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사역을 빈틈없이 준비한 후, 우리는 8월 1일 예정대로 출국했으나 환승을 위해 홍콩공항에 내렸을 때 예기치 못한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홍콩에 갑자기 내려진 태풍경보로 당일 우리가 탑승해야할 미얀마 양곤행 연결항공편이 결항되었고, 그 다음날 양곤으로 떠나는 항공기조차도 모두 만석이어서 우리 대원 대부분은 양곤에 가지도 못하고 한국으로 다시 돌아와야 할 위기에 처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결코 낙심하지 않고 우리 모두를 미얀마로 인도해주시라고 주님께 간절히 기도드렸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 대원 33명이 함께 탑승할 수 있는 항공편을 즉시 마련해주셨고, 우리는 밤늦게 그 항공편으로 방콕에 도착, 공항에서 하룻밤을 지새운 뒤 오후 6시경 양곤행 항공기에 탑승, 오후 7시경 마침내 양곤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이로 인해 사역기간은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우리 모두를 미얀마로 인도해주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드렸습니다.

이외에도 인천에서 탁송한 수화물 70여개 중 11개가 홍콩에서 분실되었으나 대부분 회수하였고, 귀국당일 대원 한명이 홍콩 병원에 입원하는 응급상황이 발생했으나 주님의 은혜와 홍콩에 사는 성도의 도움으로 다음날 무사히 귀국했습니다. 우리는 이번 고난을 통해 인간의 무능함과, 환난 중에도 자녀들을 친히 돌보시는 임마누엘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체험했습니다.

이번 미얀마 선교사역기간에 밀어닥친 예상외의 일들을 겪으면서 저는 “사람이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자는 여호와시니라”는 잠언 16장 9절 말씀과, “주님과 복음을 위해 집과 가족과 전토를 버린 자는 현세에 있어 백배나 복을 받되 박해를 겸하여 받고 내세에 영생을 얻지 못할 자가 없다”는 마가복음 10장 29~30절 말씀을 심비에 새겼습니다. 

미얀마 선교사역을 완벽하게 준비했다고 방심하다가 항공기 결항, 수화물 분실, 대원의 입원 등 뜻밖의 어려움을 당하고 나서야 저는 그동안의 교만을 철저히 회개하고 주님의 도우심을 간구했습니다. 또한 주님과 복음을 위해 헌신하는 성도들이 복을 받지만 박해를 겸하여 받는다는 말씀을 묵상하면서, 너무 힘든데도 끝까지 불평하지 않고 오히려 이번에 당한 고난을 통해 더 큰 은혜를 받았다고 간증하는 대원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저는 감격했습니다. 

마가복음 1장 38절을 보면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우리가 다른 가까운 마을들로 가자 거기서도 전도하리니 내가 이를 위하여 왔노라”고 말씀하셨는데, 이는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목적이 전도임을 분명히 밝히고 계십니다.

2천여 년 전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전도대상지역을 “다른 가까운 마을들”이라고 말씀하셨지만, 주님이 승천하시기전 제자들에게 선교를 위임하실 때에는 선교대상지역을 “온 천하에 다니며” 혹은 “땅 끝까지”라고 말씀하셨고, 선교대상민족 역시 “모든 민족에게” 혹은 “만민에게”라고 말씀하심으로써, 지구촌에 사는 모든 민족이 선교의 대상임을 분명히 밝히셨습니다.

해마다 선교사역을 위해 여러 번 해외에 나가는 저에게 많은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한국에도 불신자들과 취업, 결혼 등으로 이주해온 외국인들이 많은데 그들을 대상으로 먼저 선교하지 않고 왜 많은 비용과 시간을 들여 힘들게 해외로 선교하러 가느냐고 묻습니다. 그 주장도 일리가 있지만 사도행전 1장 8절을 보면, 우리가 복음을 전해야할 지역이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라고 주님께서 말씀하셨는데, 여기에 사용된 접속사 “and”에 해당하는 원어 “kai”의 뜻이“ ~ 와 동시에” 임을 감안한다면 선교대상지역에는 우선순위가 없고 동시에 해야 합니다.

또한 복음서와 사도행전에 기록된 주님의 선교지상명령에는 ‘너희’라는 단어가 빠짐없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너희’는 증인이 될 ‘각 사람’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그보다는 ‘공동체’라는 의미가 더 강합니다. 따라서 주님께서는 선교지상명령을 통해 제자들에게 선교의 방법이 개별선교가 아니라 협력선교임을 강조하고 계십니다.

예수님은 혼자서도 얼마든지 선교를 하실 능력이 있으셨지만, 공생애 초기 직접 뽑아 훈련시킨 제자들과 함께 협력선교를 하셨습니다. 사도바울 역시 어디에 가든지 동역자들과 함께 협력선교를 했는데, 성경에 이름이 기록된 바울의 협력선교 동역자만 해도 70여명이 됩니다.

그리스도의 대위임령 (The Great Commission)에 따르면, 그리스도의 제자가 된 모든 성도들은 선교사가 되어야 합니다. 각자의 형편에 따라 Going Missionary가 되기도 하고,  Sending Missionary가 되기도 합니다. 올여름 각자의 시간과 물질과 재능을 기부하며 미얀마 선교사역에 “Going Missionary”로 동참한 블루미션 단기선교팀 33명은 홍콩에서 양곤행 항공기가 결항됨에 따라 본래의 계획보다 짧은 기간 동안 서로 긴밀히 협력하면서 예년의 절반수준인 오백여명의 미얀마 형제자매들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정성껏 돌보고 섬겼습니다.

사도행전 1장 8절을 보면, 선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그에게 성령이 임해야 하고, 그런 후에 그가 권능을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저는 성경이 요구하는 선교사의 자격요건 이외에 한 가지 더 중요한 자격요건을 선교사가 스스로 구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바로 크리스천 리더로서 선교사가 갖춰야할 인격입니다. 아무리 믿음이 신실하고 위로부터 성령과 권능을 받았다 하더라도, 그의 인격이 교만하여 어려운 이웃을 섬기지 못하고 무시한다면 그는 선교사가 될 자격이 없습니다. 한국처럼 비교적 부유한 나라에서 미얀마나 캄보디아처럼 가난한 나라에 파송된 선교사들 중에 현지인 사역자들과 성도들을 무시하고 그들을 자신의 종처럼 함부로 대하는 선교사들을 종종 목격할 수 있는데, 이런 분들의 교만하고 비인격적인 행위가 그 지역 복음화의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요한복음 13장 14절을 보면, 주님께서는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주는 것이 옳으니라”라고 말씀하시면서, 제자들에게 직접 남 섬기는 종의 도를 몸소 행해 보이셨습니다. 선교사들도 현지인 동역자들 위에 군림하거나 그들의 허물을 정죄하지 말고 그들의 종이 되어 그들을 주님처럼 사랑하고 섬겨야 합니다.

아무리 성경지식과 선교지 언어, 문화에 능통하고 메시지가 은혜롭다고 해도 그 선교사의 인격이 성직자로서 미흡하고 또 본인이 선포한 말씀과 삶이 일치하지 않는다면 하나님께서는 그를 결코 귀하게 사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번 미얀마 단기선교사역은 미얀마의 복음화를 앞당기기 위해 지난해 블루미션과 MOU를 체결한 비라카미사랑의선교회 장요나 선교사의 결단과 온누리교회 김종찬 집사 가족의 후원으로 신축한 교회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 아름다운 성전을 미얀마선교 런칭 기념 제1호 교회로 블루미션 미얀마센터에 세우신 두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 수년 내에 비라카미사랑의선교회가 미얀마에 많은 교회를 세워 하나님께 영광 돌리시길 기도합니다.
선교는 주님의 지상명령에 따르는 신실한 성도들이 각자의 시간과 노력과 지혜와 물질과 재능을 한데 모아 서로 협력하며 하나님께 몸으로 헌신하는 것입니다. 선교는 고상한 인격을 가진 성도들이 타문화권에 가서 이방인들을 주님의 사랑으로 겸손히 섬기는 것입니다. 선교는 주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모든 것, 심지어 목숨까지도 바칠만한 가치가 있는 사역입니다.

부활의 영광은 오직 십자가의 고난을 통해서만 얻어진다는 진리의 말씀을 굳게 믿고, 이번 미얀마선교 중에 당한 고난을 인내와 믿음으로 극복하며 헌신한 33명의 블루미션 단기선교팀 대원들과, 그들을 기도와 물질로 후원하며 미얀마에 파송해주신 일곱 교회의 담임목사님들과 성도님들, 그리고 우리가 이번에 주님의 이름으로 성심성의껏 보살피고 섬긴 미얀마 형제자매들에게 주님의 놀라우신 은혜와 축복이 늘 충만하시기를 두 손 모아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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