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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청 위두웍 국토횡단 대장정’을 다녀와서(2)
주님 제가 여기있습니다
2016-08-30 오후 12:54:00    성결신문 기자   


송신영 [신촌아름다운교회]

저는 사실 작년 위두웍에서 하나님께서 던져주신 물음이 있었는데, 그 물음에 대한 답을 찾고 싶다는 마음과 기대를 가지고 이번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작년 위두웍 내내, 그리고 그 이후 1년간의 시간 동안에도 그 물음은 계속 되었습니다. “너 정말 그 길 가겠냐”고 하시는 음성 앞에서 저는 너무도 두렵고 떨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어느 때보다도 선명한 물음이었기에 넘겨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알고 싶었습니다. 왜 나에게 이런 물음을 던져주셨을까... 물음의 의미는 무엇일까... 

그런데 기도하며 묵상하며 걸어가는 가운데 어느 순간 더 이상 물음이 아닌 부르심인 것을 깨달았습니다. 또한 이와 동시에 하나님 앞에서 저의 믿음을 보일 때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길이 어떤 것인지, 무엇인지 알지 못하여도, 눈에 보이는 것이 없고 확실한 것이 없을 지라도 ‘네, 주님 제가 여기 있습니다.” 라고 믿음으로 순종해야 함을 알게 하셨습니다. 

결국 이번 위두웍은 “성결하라” 부르신 하나님의 음성에 순종하기 위한 돌이킴이자 발버둥이었습니다. 저는 이것이 비단 저에게만이 아닌, 함께 걸은 지체들,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적용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내일 일을 알 수 없고 생명이 어디서 오는지 알지 못하는 안개 같은 존재인 우리로 하여금, 부르심 앞에서 순종의 길을 걷게 하셨고, 그리하여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믿음을 갖게 하셨습니다. 

12박 13일의 걸음이 늘 순탄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뜨거운 햇빛과 육의 고통은 두 말 할 필요도 없고, 개인적으로는 나 자신을 향한, 그리고 이 나라와 이 민족, 나아가 열방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이 헤아려지지 않아 참 괴로웠습니다. 작은 물집은 발을 디딜 때마다 생생하게 고통이 느껴지는데, 그 분의 마음은 그만큼 절실하게 느끼지 못하는 것이 죄송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였습니다. 내 아픔만 알고, 다른 이들의 아픔과 하나님의 아픔은 알지 못하는 것 같은 제 자신이 싫었습니다. 

걸으며 묵상하며 기도하며 말씀을 읽고 나름대로 힘쓰며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는데, 그 분이 일하실 자리가 없었습니다. 자신의 한계에 도달하기까지 도전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한편으로는 나의 분명한 한계를 인정하고 주님의 일하심을 또한 기대해야하는데 조급한 마음이 앞섰던 것 같습니다. 내가 아니라 주님께서 하셨고, 주님께서만 하실 수 있음을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하는 교만함이 있었음을 알게 하셨습니다. 우리 자신, 이 나라, 이 민족, 열방을 구원하실 수 있는 분도, 또 그렇게 하실 분도 오직 주님 한 분이심을 고백하기 시작했을 때 당신의 마음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외침과 고백만큼이나, 이제는 그 마음으로 이 민족과 열방을 사랑하겠다는 결단을 원한다는 마음을 허락하셨습니다. 

우리는 지난 월요일 강원도 고성에서 출발해 지금 서울 광화문에 서있습니다. 우리의 도착지는 서울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목적지는 통일선교복음한국, 열방의 복음화 그리고 천국 본향입니다. 저는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우리의 본향을 묵상했습니다. 끝은 결코 끝이 아니며 예비된 처소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모태신앙이지만 스무살이 되어 믿음을 떠나 방황하면서, 그 끝에 영적으로는 물론이거니와 육적 죽음도 생각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위두웍이라는 귀한 시간을 통해, 이제 죄의 삯이 사망이라는 진리를 넘어, 사망에서 생명을 사모하고 경험할 수 있게 해주신 은혜에만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지경을 넓혀주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내 살 길만 찾으며 나밖에 모르던 이기적인 제 자신에게, 다시 한 번 한국교회와 우리나라에서부터 열방에 이르기까지 기도하게 하셨습니다. 민족과 열방을 향한 하나님의 구원을 이루시기 위해 우리 각 사람을 불러주시고 사용하여주신 것에 감사합니다. 공동체로 모이게 하셔서 혼자가 아니라 연합을 이루셨고 함께 능히 감당할 수 있는 싸움이 되게 하셨습니다. 최후 승리를 이루실 하나님을 의지하며 우리의 걸음 계속 이어나갈 것을 다짐합니다! 감사합니다!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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