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탄생과 행하셨던 사역, 십자가 상에서의 죽음과 부활, 그리고 다시 재림의 주로 오셔서 영원한 왕으로서 다스리시는 미래는 전체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그의 부활과 재림 사이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구속사 속에서 우리가 부르심을 받고 복음사역을 위해 쓰임 받고 있다는 사실은 측량할 수 없는 은혜요 축복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주님의 부활을 생각하며 죄악이 만연한 곳에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하고, 소망없는 곳에 새소망을 심어주고 주님의 사랑을 나누고 실천하는 행함이 있는 믿음을 보여야 할 것입니다. 특히, 이 시대는 교회의 세속화와 더불어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동성애 합법화 문제와 성적인 타락, 확장하고 있는 이슬람 세력에 대한 견제 등 교회가 대처하고 풀어야 할 문제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다이나믹 코리아’라는 말처럼 지금 우리나라는 하루하루가 너무나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국내적으로는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정치문제와 북한문제, 국제적으로는 한반도를 둘러싼 각 국의 급변하는 이해관계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시대에 한국교회가 맡아야 할 시대적인 책임과 사명은 실로 막중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성결교회는 세상적으로 유명해지고 높아지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처럼 이 사회의 낮은 자리로 내려가 지극히 작은 일부터 겸손히 섬기며 실천하길 원합니다. 그리고 아무리 힘들어도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시는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소망의 미래를 가슴에 품고 기쁨으로 살아가길 원합니다. 믿는 자에게는 죽어도 다시 사는 영원한 부활의 삶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2017년도 부활절을 맞이하여 우리 모두가 어두움을 벗어 버리고 밝은 곳으로 걸어나와 부활의 새 아침을 맞이하게 되길 소망합니다. 

주후 2017년 4월 5일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이동석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