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김원교 목사) 목회자 가족들이 참여한 제14회 목회자 하계수련회가 ‘성결의 복음 교회의 영광’이라는 주제로 태안군 안면도 리솜리조트에서 개최됐다. 8월 21일부터 2박 3일간 개최됐으며, 전국에서 350여명의 목회자 가족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불기둥교회 최준식 목사와 고려대 한성열 교수, 전 국정원장 김승규 장로, 오산감리교회 송민섭 원로목사가 특강강사로 초청돼 강의를 진행했으며, 새벽에는 증경총회장 이종복 목사, 원로목사회장 이철용 목사가 말씀을 선포했다.
둘째 날 오전 강의를 진행한 최준식 목사는 ‘목사의 이중직’을 주제로 강의를 전했다. 최 목사는 “소속된 교회는 없으나 나의 정체성과 소명은 그 어느때 보다 뚜렷하다”며 “교회를 키우기 위한 목회가 아닌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목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행된 특강은 전 국가정보원장 김승규 장로가 나서 동성애에 대한 강의를 통해 “한국교회는 반드시 동성애 합법화를 막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셋째 날 강의를 진행한 송민섭 원로목사는 실버 목회를 주제로 고령화 시대의 실버목회와 그 대안, 노인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올해 수련회도 예년과 같이 2박 3일 오전까지만의 일정으로 치러져 수요예배에 따른 인원감소와 과다한 경비지출 등의 요인들을 해소했다. 준비위원회에서는 “짧은 기간이지만 불편함 없이 유익하고 은혜로운 수련회가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전해왔다.
특별히 올해 수련회는 강의와 집회 등의 일정을 대폭 축소해 말그대로 쉼과 충전의 시간에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 첫째 날 저녁시간은 문화공연으로 진행됐다. 극단 헹가레의 ‘삭개오 길을 찾다’라는 드라마가 공연됐다. 둘째 날 저녁시간에는 성결대학교 공연예술음악학부의 미니콘서트가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이승훈 목사의 소프라노색소폰 연주도 큰 반응을 보였다.
첫날 개회예배는 총회임원들이 순서를 맡아 진행했다. 총회장 김원교 목사는 ‘정체성이 능력이다’라는 제하의 설교를 통해 “능력은 정체성으로부터 나온다. 아무리 많은 것을 쌓아 놓아도 정체성이 흔들리면 무용지물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안에서 우리의 정체성을 찾아야 한다”고 설교했다.
예년과 같이 올해도 푸짐한 경품행사가 진행됐다. 다양한 IT 제품과 무선 다리미, 냉장고, 55인치 TV 등을 비롯한 크고 작은 물품들이 추첨을 통해 참석자들에게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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