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교회(이동석 목사) 여전도회가 지난 14일(목) 서천 및 마량 포구 일원으로 국내성지순례를 다녀왔다. 이번 국내성지순례에는 교역자와 여전도회원 43명이 참석했으며, 서천 마량진에 위치한 한국최초 성경전래지 기념관과 아펜젤러선교사 순직 기념관 등을 방문했다.
마량진은 1816년 9월 영국 군함 알세스트호와 리라호의 함장이 마량진 첨사 조대복과 비인 현감 이승렬에게 영어 성경을 전해준 장소다. 영국 군함들은 해상 교역로를 확보하기 위해 우리나라 서해안을 탐사하다 마량진을 방문했던 터로, 조선왕조실록과 영국 문헌 등이 당시 상황을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또한, 한국교회사에 큰 족적을 남긴 미국 선교사 아펜젤러(1858∼1902)와도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아펜젤러는 성경 번역을 위해 인천에서 목포로 향하던 중 선박충돌 사고로 인근의 어청도에서 순직했다. 그를 기리기 위한 ‘아펜젤러 순직기념관’과 부속건물인 바우처홀이 이곳에 건립됐다.
이날 참석한 여전도회원들은 아펜젤러 선교사의 헌신과 희생을 생각하며 더욱 교회를 위해 한 알의 밀알이 될 것을 다짐했다. 때마침 교회는 현재 140명의 성도가 참여하고 있는 성경통독기간이어서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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