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삼 목사 [예수의교회]
2,000년 전, 성전을 ‘강도의 굴혈’로 만들었던 종교기득권자들에게 ‘에덴의 뱀’이라며 성전개혁을 단행한 예수님은 성전(유형)을 교회(무형)로 만드셨다. “성전을 헐라” 즉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라 친히 어린양으로 단번에 속죄(사망)문제를 해결하셨다. 그러므로 유대인(할례자)의 하나님이 한국인(무할례자)의 하나님도 되시어 인류구원을 완성하셨다. 이 사건은 사도들이 순교의 피로써 신약성서에 남겼지만, 교권다툼에 혈안이 된 성직자들의 손에 의해 본래의 의도와 무관하게 변질되었다.
500년 전, 기독교는 Mammon을 하나님으로 섬겼다. 교회는 쇄신을 요구했고 그 시위집단(Protestant)이 바로 개신교다. 대표적인 개혁자로는 요한 후스와 마틴 루터가 있다. 요한 후스는 체코에서 화형을 당했고, 마틴 루터는 바르트부르크 성에 은둔하며 독일어 성경을 번역, 배포하는 투쟁을 이어갔다. 비텐베르크 대학의 교수와 목회자로 사역하던 루터는 1517년 10월 31일 ‘95개의 조문’으로 교회개혁을 시작했다. 면죄부 판매와 교황무오설에 대한 비판이 중요한 핵심이었다.
당시 개혁의 중심은 성직자의 손에서 라틴어로만 집례 되어 이해할 수 없었던 성경을 그들의 언어로 번역하여 평신도들의 손에도 전달해 주므로 만민의 복음(만인제사장설)이 되게 한 것이다. 네슬리 뉴비긴(영국인) 인도선교사가 약 40년 만에 귀국하여 조국(영국)교회를 두 단어로 평가했다. 세속화와 종교다원주의.
실제 이슬람 포교전략가들의 주장대로 유라비아(유럽을 아라비아로 만들겠다)비전과 런던니스탄(런던을 점령하겠다)비전이 모두 이루어졌다. 현재 유럽은 기독교가 죽었고, 이슬람이 살았다. 런던시장은 파키스탄 모슬렘(사디크 칸)이다.
오늘 21C의 한국교회의 모습은 어떠한가? 내부적으로 극심한 분열과 다툼(총기와 칼부림까지), 외부적으로 통일교, 신천지, 하나님의 교회, 이슬람, 동성애가 난무하다. 교회는 이미 값싼 은혜의 장터가 되었고, 목사들의 이윤을 위한 강도의 굴혈이 되었고, 성직자 자손만대의 배불림을 위한 맘몬의 신전과 세습의 왕국이 되어 가나안 교인들이 넘쳐나고 있다.
스데반은 “하나님은 손으로 지은 곳에 계시지 않는다. 목이 곧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한 사람들아 너희 조상같이 항상 성령을 거스르는 도다.” 베드로는 아나니아에게 “사탄이 네 마음에 가득하여 네가 성령을 속였다”고, 그리고 성령의 은사들을 돈으로 환산한 마술사 시몬에게 “네 은과 함께 망할지어다.”라고 저주했다. 1C 교회는 은과 금이 없었지만,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있었고, 모든 설교는 “회개”와 “천국”이었다. 그러나 21C 교회는 은과 금은 남았고 성령의 능력은 소멸된 채 모든 설교는 “은”과 “금”이야기다.
루터에게 한국교회의 개혁을 들어 본다.
* 면죄부: 목사는 사죄권도 축복권도 없다. 다만 성도의 죄를 위해 회개할 기회를 구하거나, 축복을 빌어줄 수은 있지만 그 결과는 전적으로 각자의 자유의지와 하나님의 손에 달려있다.
* 목사무오설: 목사의 말에 순종하는 것과 성경의 말씀을 순종하는 것은 다른 일이다. 죄인인 목사가 자신을 성경과 동일시 하여 아전인수 격으로 성도의 순종을 요구하는 것은 주님을 욕되게 하는 것이다.
* 교회: 예배당을 짓기 위해 무리하게 빚을 지는 경우는 성경이 허용하는 범위가 아니다. 경매로 이단의 부동산 먹이가 되고 있다. 교회나 성구들을 매매해서는 안 되며, 지상교회를 넘어 천상교회를 가르쳐야 한다. 우리의 몸이 성령을 모신 하나님의 성전이다.
* 세습: 목사의 자녀들이 목사가 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교회를 사유하거나 세습하는 것은 악한 일이다. 목사는 완성된 계시(십자가를 통한 구원)를 잘 가르치는 교사 일뿐 사도나 제사장이 아니며 더욱이 한국 사람은 레위지파의 아론 후손들도 아니다. 역차별 논란주장은 타락한 동성애자들의 뻔뻔스러운 차별금지 요구와 같다.
* 직분: 그리스도의 몸은 머리를 중심으로 여러 지체(직임)들이 존재한다. 모든 은사는 상하나 경중을 논할 수 없고, 연합과 협력만 존재한다. 성직매매(목회임지, 장로, 권사임직)나, 목회자의 임지와 사역을 이력서(종이서류)로 평가해서는 안 된다. 상호기도 중에 성령의 보내심을 받는 천거(행13:2-4, 행18:27, 롬16:1)를 성경이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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