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23 (월요일)
총회/기관 지방회 화제&인물 특집 선교&신앙 목회&교육 열린광장 오피니언 교계&문화  
전체보기
논단
칼럼
시론
사설
영암골
한권의책
 
 
뉴스 홈 오피니언 시론 기사목록
 
작은 나눔과 섬김의 목회
작은 나눔과 섬김의 목회
2017-12-09 오후 8:22:00    성결신문 기자   


김영수 목사 [신수동교회 원로]


필자의 그동안의 목회는 다음 시대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에 대한 기대와 소망의 사역이었다. 이 기회를 통해 그간 하나님이 부족하고 연약한 종을 사용하신 내용을 간추려 돌아보고자 한다.

신학생 시절의 목회/ 주일학교 교사로 섬기던 청년 시절에 어느 강연회에서 ‘로마클럽 보고서’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강연을 들으며 ‘지하자원 고갈, 인구증가, 식량부족, 환경오염, 핵 문제’등 인류의 당면한 과제에 대해 어린이들이 답이라 생각했다. 주일학교를 통해 어린이들을 훈련시키고 동역자로 함께 사역했다. 

어린이들의 은사 계발에 힘썼고, 아이들과 매일 새벽기도회를 했다. 공부방을 개설하여 주일학교 아이들의 학교 공부를 돕고, 어린이 전도협회에서 보급하는 ‘글 없는 책’으로 영혼 구원 상담법을 가르쳐서 노방 전도와 태권도 체육관 전도에 전도 특공대원으로 동역하게 하였다. 특히, 여름 방학에는 전도 훈련한 어린이 중 희망자들과 자비량 전도 여행을 떠나 탄광 지역과 섬 등에 다니며 복음을 전했다. 교회에서 배우는 것보다 더 효과적인 신앙 성장을 기대할 수 있었다. 

농촌 교회에서의 목회/ 신학교 졸업반 때, 청빙과 파송만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하며 사역지를 위해 매일 저녁 교회에서 철야하며 기도했다. 기도의 응답으로 아내를 만나 결혼하고 김응조 목사님의 고향인 경북 영덕 수암교회에 담임 전도사로 부임했다. 마을 전체 90가정 중, 성도는 주일학교까지 합하여 20명 내외였다. 매일 집집마다 다니면서 전도했고 새벽마다 교회 종을 울렸다.

교회 여름성경학교를 끝내고는 아이들과 교사가 함께 자전거를 타고 교회 없는 마을에 가서 나무 그늘 밑에서 3일 동안 성경학교를 했다. 교사들과 어린이들이 교회에서보다 열심을 다하는 것을 보고 역시 전도할 때 성령충만, 은혜충만하다는 사실을 체험할 수 있었다. 

신수동교회에서의 목회/ 신수동교회(당시 조두만 목사 시무)에 부목사로 사역할 때 겨울이 되면 어린이들은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모금하고, 중고등학생들은 군고구마를 팔고, 남전도회는 연말 행사에서 모아 불우이웃돕기 기금을 마련했다. 이 기금을 성탄절에 들어 온 과자와 함께 고아원이나 장애우 시설에 기증했다. 

어린이 주일오후예배 후 특별 활동으로 교회 내 독거노인 돕기도 했다. 전국 어린이 성경경시대회 49회, 인터넷성경쓰기 대회 16회, 성경캠프 8회를 통해 예성의 자라나는 일꾼들을 키우는 사역에 쓰임 받은 것은 교단을 넘어 교계에 귀감이 되는 일이라 할 수 있겠다.

가정에서의 목회/ 가정적으로는 자녀들이 어려서부터 목회자가 되겠다고 헌신하여 서울 밤거리 십자가 세는 것으로 숫자를 가르쳤고, 하나님 말씀인 성경을 따라 읽게 하며 한글을, 영어 성경을 따라 읽게 하며 영어를 익히게 했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과외나 학원을 보내지 못하는 대신 교회 형, 누나들에게 묻고 학교 선생님들께 질문하며 공부하도록 했다. 구정이나 추석에는 자녀들을 데리고 양로원이나 교회 내 독거노인들을 찾아가 소고기와 명절에 들어 온 선물들을 나누며 즐거운 나눔의 목회를 가르쳤다. 그리고 담임 목사님은 하나님이 세우신 종이니 절대 순종하여 성도들에게 본이 되도록 힘써야 한다고 가르쳤다.

 앞으로의 목회/ 그동안 부족하고 연약하고 죄 많은 사람에게 신수동교회를 맡겨주셔서 은혜 중에 사역하다가 최근에는 은퇴하고 교회를 하나님과 후임에게 맡기고 농촌으로 내려왔다. 추운 겨울에 농산물이 그대로 밭에 방치되어 있는 것을 보면서 농민들의 안타까운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 것 같다. 마지막 때에 사랑이 식어가고 이기주의와 물질주의가 만연한 것은 아닌지 생각하다가 그리스도인들이 이 시대에 할 일이 무엇인가를 알고 서로 돕기 위한 기도제목이 생겼다. 

도시와 농촌 교회, 자립교회와 미자립교회, 나아가 그리스도인과 비그리스도인의 교류를 위하여 외형적으로 큰 것보다 작고 부족한 그대로를 나누며 실천하는 교회와 목회자가 되어 다음 세대에게 본을 보였으면 한다. 

물질 만능, 과학 만능, 이기주의와 인본주의로 찌든 세상 속에서 주일학교 학생들의 수도 줄고 있는 이때에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웨슬레 목사님은 임종직전에 성도들에게 “내가 병들어 죽었다 하지 말고 내가 주의 일하다 닳아 없어졌다하라”고 말씀하셨다. 또한, “죽도록 충성하며, 죽기까지 충성하며, 죽은 셈치고 충성하라”는 고(故) 조두만 목사님의 말씀이 생각난다. 

이제 남은 생애는 성경 말씀대로, 성령 충만하여, 시대가 요구하는 성결한 인물의 양육을 위하여 기도하며 사용되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이번 성탄에는 나눔과 섬김이 실현되며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였으면 하겠다.

기자 : 성결신문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전체 0   아이디 작성일
 
의견쓰기
 
싸구려 커피
교회안의 호가호위(狐假虎威)
시론 기사목록 보기
 
  오피니언 주요기사
성결대학교 총장선출에 즈음하여..
보편적 복지와 선별적 복지의 논..
이슬람의 확산을 경계해야
성결운동이 활성화되기를
총회의 결의는 존중되어야 한다
교단적인 입장표명 결의를 환영..
은급재단 관계자들의 책임있는 ..
神前意識을 가지고 살자
 
 
가장 많이 본 뉴스
  사 설
회사소개 광고안내 이용약관 개인보호취급방침 이메일수집거부


[110-091]서울시 종로구 행촌동 1-29ㅣ대표전화 : 02-732-1286ㅣ 팩스 : 02-732-1285 ㅣ등록번호: 문화 다 06518
발행인: 윤기순 ㅣ사장: 이철구ㅣ편집인: 이강춘
Copyright ⓒ 2009 SK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news@sknew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