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부활 사건은 기독교를 형성하는 가장 중심적인 요소 중 하나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한 사람이 죽음에서 되살아났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를 믿는 모든 자에게는 부활로 시작되는 영원한 새 삶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죽음이 죄를 씻기 위한 것이라면, 부활은 죄의 결과물인 죽음까지도 이겼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로써 예수님 스스로가 생명과 죽음의 주관자이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또한 부활은 구원에 있어서도 중요합니다. 로마서 10장 9절에서도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얻으리니”라고 말씀하셨듯이, 부활을 믿는 믿음이 구원을 얻고자 하는 사람에게 매우 중요한 요소임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부활은 죽음이라는 두려움 속에 소망 없이 살아왔던 인류에게 영생의 첫 열매의 모습을 보여주신 위대한 역사적인 사건입니다. 그리고 그 부활은 소망의 미래를 향한 하나님의 선언이며 약속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누구든지 죽음의 골짜기를 지나 의의 길로 인도하시고, 마침내 다시는 두려움과 슬픔과 애통함이 없는 영생의 길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지금 우리 사회 전반에는 이슬람 세력의 침투, 동성애 차별금지법 등과 같이 기독교적인 문화와는 상반되는 주장들이 대두되고 있으며, 또 북핵문제로 인하여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환경 또한 그 어느 때보다도 예측하기 어려운 시기에 처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주님의 부활을 기억하며 죽어도 다시 산다는 소망의 미래를 바라보며 함께 기도하며 나아간다면 우리에게 닥쳐오는 그 어떤 시련과 위험도 모두 물리치며 승리하게 될 줄로 믿습니다.
2018년 부활절을 맞이하여 우리 모두가 절망과 낙심의 무덤 속에서 나와 우리 예성 교단과 교단산하 모든 지교회들이 어두운 세상을 향해 더욱 성결하게 쓰임받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힘차게 도약하며 비상하길 원합니다. 한국사회에 빛과 소금의 역할이 되길 기대합니다. 아울러, 이 나라의 정치, 사회, 경제, 문화 전반에도 거룩한 성결의 가치관 속에 새로운 질서가 자리 잡는 또 한 번의 새로운 부활의 새아침을 맞이할 수 있게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2018년 4월 1일
총회장 직무대행 윤기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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