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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총회에 거는 기대
성 총회에 거는 기대
2018-05-11 오후 12:23:00    성결신문 기자   


성기호 목사 [전 성결대 총장  본지 논설위원]

성결교단이 아니더라도 일 년에 한 번 목사와 장로가 모이는 총회는 거룩한 모임이다. 그러기에 ‘성 총회’라 불러도 잘못이 없다. 더군다나 ‘거룩’을 외치는 성결교단의 총회는 ‘성 총회’(聖 總會)가 틀림없다. 제97회 성 총회에 참석하는 대의원들은 긍지와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총회를 통해 지난해의 살림을 결산하고 다가오는 해를 위한 준비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그러기에 대의원들은 개회 시간부터 폐회할 때까지 자리를 지켜야 한다. 지방회에서 대의원을 파송할 때도 모든 회의에 참석할 수 있는 사람을 선정해야 하고, 선정된 대의원은 출석에 모범을 보여야 한다.

마이크만 보면 발언을 하고 싶어 견딜 수 없는 편집증을 가진 사람이 있다. 꼭 필요한 내용도 아닌데 자기 존재를 과시하려는 듯 앞으로 나오는 일이 이번 총회에서는 자제되기 바란다. 혹 발언을 하게 되더라도 제한 시간을 지킬 것이고 상대방이나 회중을 무시하거나 깎아내리는 말은 삼가야 할 것이다. 의장은 같은 안건에 대하여 같은 사람에게 두 번 이상의 발언을 허락하지 않아야 원활한 회의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원론적 이야기이지만 실제 회의석상에서 잘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 다시 상기시킬 필요를 느낀다.

안건 처리에 있어서 각 부서에서 검토하여 상정된 것은 특별한 하자가 없는 한 총회에서 통과시켜야 한다. 총회 석상에서 제시된 안건은 당 회기(會期)에 처리하지 말고 해당 부서에 넘겨 일 년 동안 연구하여 다음 총회에 부의하도록 해야 안건 처리가 신중하게 이루어질 것이다. 다만 시간을 다투는 긴급한 안건이나 경조에 관한 것은 회중의 동의를 거쳐 처리할 수 있을 것이다.

대의원은 물론 전국 교회가 관심을 가지는 것이 임원선거이다. 지방회가 후보자를 낼 때 목사인 경우 정식 당회가 구성되어 있는 교회의 담임목사를 추천할 것을 제안한다. 자기 교회를 잘 치리하고 성공적인 목회를 하는 이가 총회 정치에도 바른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임원 후보가 복수로 추천된 경우에 정견발표를 통해 꼭 이루고 싶고 이룰 수 있는 정책을 제시하여야 한다. 정책 제시는 공약(公約)이지 공약(空約)이 아니기 때문이다. 

후보자나 대의원이 함께 지켜야 할 일은 표를 돈으로 사거나 팔지 말아야 한다. 일반사회에서도 향응이나 현금 살포한 일이 밝혀지면 당선무효가 되는 일이 있는데 교계에서 그것도 성결교단에서 금품으로 표를 사고파는 일은 근절되어야 한다.
임원 선출에서 표결을 하게 되는 경우 차점자가 후보를 사퇴하는 겸양이 요청된다. 대의원 입장에서도 자기가 지지하는 후보가 열세인데도 계속하여 그에게 표를 주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상대를 나보다 낫게 여기고 그를 밀어주는 겸양이 돋보이는 성 총회가 되기 바란다.

양보는 미덕이지만 야합은 잘못된 일이다. 후보로 추천을 받고 당선의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될 때 우세한 경쟁자에게 양보하는 것은 잘하는 일이지만, 이번엔 당신을 밀 터이니 다음엔 나를 밀어달라고 야합하는 것은 추한 정치이다. 매표(買票)에 다름 아니다.

세속주의와 자유주의 신신학 사조를 배격하고 성결교회 본연의 자세를 확립하려던 선배들의 정신이 구현되는 성 총회가 되길 기대한다. 바른 정치는 법과 원칙에 입각하여 정정당당하게 경쟁하고 결정하고 화합하는 것이다. 성 총회를 통해 교단의 화합하는 모습을 보이고 미래지향적인 결정으로 전국 교회에 소망을 주고 교계에 모범을 보이는 제97회 성 총회가 되길 기대한다.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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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예성 인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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