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권 목사 [부평성산교회]
12월은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준비하는 달이기도 합니다. 새해에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 생각하다가 하박국 2:1-4 에‘의인은 그 믿음으로 살라.’는 말씀으로 신년 새해 설교제목으로 결정했습니다. 유대나라와 이스라엘이 정치, 종교, 문화, 할 것 없이 타락하고 우상숭배와 죄악으로 가득 찼습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갈 데 까지 갔습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이 임박해 졌다는 것을 느끼고 성문에 올라가서 “하나님, 이 나라를 왜? 이렇게 방치하시는 것입니까?
장래에 무슨 계획이 있으신 것입니까? 이 나라가 이렇게 방탕하고 멸망해 가도록 내 버려두시는 이유를 가르쳐 주세요” 하자 하나님께서 대답하시기를 “기다려라. 내가 정한 때(계획)가 있다.” 말씀하시면서 “의인은 그 믿음으로 살아야 한다.” 하셨습니다.
그 믿음이 무엇입니까? 지금 당장 겪고 있는 이 환난을 넘어서 다가오게 될 밝은 미래를 바라보면서 사는 바로 그 믿음입니다. 또한 그 믿음으로 현실을 바라보라는 것입니다. 오늘의 아픔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이 있고 심판 속에도 하나님의 오묘한 경륜이 있고 실패 속에서도 성공이 이루어져가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 그 믿음으로 살라는 것입니다. 다가오는 새해에도 하나님이 주실 축복의 때를 바라보면서 그 믿음으로 살자고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국가의 정치도 보수와 진보로 극과 극을 달리고 있습니다. 잘 살아보자고 목숨을 걸었는데 이제는 나누어먹자고 목숨을 걸었습니다. 어린아이들이 국가의 장래를 걱정합니다. 노르웨이 해변에서 수십만 마리의 쥐 떼들이 바다로 몰사했는데 흉년이 들어 먹고살기 힘든 쥐들이 스스로 개체수를 조정했습니다. 실업과 저출산, 결혼포기로 가정마다 문제가 심각하나 고령화된 사회에 스스로 개체수가 조정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도 선교 초기에는 개화기에 서양문화 자체가 세상의 빛이 되어 세상을 선도했습니다.
오늘날 퇴폐문화로 검증된 서양문화 도입으로 교회를 이끌어 가려는 젊은 목회자들은 세습으로 사유화 되고 천사 화된 성도들을 믿고 안일하게 방심하지 말고 영성을 회복해야합니다. 기도와 전도, 봉사와 헌신, 성찬과 세례, 풍성한 말씀으로 영혼을 소성시키는 예배와 천국을 사모하는 희망을 통해 찾아가는 하나님 종교성을 회복해야합니다.
심방을 가서 집사님 손만 잡고 30분을 남편과 자녀들을 위해 기도해주면 가정복음화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새벽기도로 하루를 시작하고 철야기도로 회개하는 기독교 특유의 종교성을 회복해야 합니다.
불교는 지금도 목탁만 치는 일관된 종교행위로 부흥하고 있습니다. 교단 적으로도 이득과 명예를 위해 사집단에 줄서는 오합지졸의 한계를 드러내는 추태로 정의로운 지도자를 바라는 의식변화를 가져온 것은 위대한 발전입니다. 하나님의 정한 때(계획)가 있습니다. 이 때(계획)를 바라보는‘그 믿음으로 살라.’는 말씀으로 새해를 바라보고 희망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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