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방회 안강남부교회(조석근 목사)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남해안 일대에서 ‘선하고 아름다운 일’이란 주제로 시무장로(유병문 남효익 권의균 박근 윤재돈 이석률) 여섯 가정, 그리고 목사 가정 14명이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직장인은 월차를 내고, 사업인은 휴업하면서 2박 3일의 행복한 시간을 즐겼다.
첫 날의 저녁 식사는 깊은 산속 계곡물이 졸졸졸 흐르는 특별한 펜션에서 권사(장로 부인)들이 정성껏 준비한 삼겹살 파티로 허기진 배를 채웠다. 이어 2부에는 ‘자유 신앙토론’의 시간으로 각자의 과거의 삶을 고백하며 부족하지만 장로의 직분을 감당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더욱 교회를 위해 헌신할 것을 다짐했다.
둘째 날 오전에는 산상수훈 ‘팔복’의 말씀으로 예배드렸고, 저녁시간에는 ‘남부교회의 비전’이란 주제로 토론이 있었다. ‘남부교회 비전’이라는 주제가 무겁고 부담스러웠지만 참석자 14명 모두가 교회를 위해 앞으로 더 잘 하겠다는 다짐뿐이었다.
참석한 장로 중 찬양대 지휘자 장로는 “22년 전 목사님께서 지휘자로 임명하셨을 때 말씀에 순종만 하였고, 지금까지 주일 예배 인도한 것이 스스로 생각해도 감사 할 뿐이라” 했다.
또 한 분의 권사님은 “장로 부인 권사로써 부족함이 많지만 성도들을 위해 중보 기도함이 많은 역사를 이룸에 놀라움을 고백하고, 본인이 체험한 것 우리 피차간 서로를 위한 중보기도와 함께 성도들을 마음에 품고 중보기도하자”는 바램에 모두가 박수를 보냈다.
이어 조 목사는 마지막 발언을 통해 “남편 장로를 기도로 내조하는 권사, 최선을 다해 교회를 섬기는 장로, 아론과 훌처럼 목사를 돕고 협력하는 동역자인 장로님들과 권사님들께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며 “사실적으로 자랑스런 장로님들의 가정과 자녀들까지 손색이 없을 만큼 훌륭하다.
그러므로 남부교회 30년을 기쁘게 섬겼고, 그 섬김이 행복하다. 최종 결론은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지금까지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조 목사는 “목회 마침이 해가 지는 석양 노을이 아름다운 것처럼 그렇게 끝나고 싶다”며 소망을 전하기도 했다.
교회들 마다 상황이 다르겠지만 할 수만 있다면 교회 지도자들의 인간적 자기 오픈과, 오늘의 삶을 조명하고, 내일의 비전을 품고, 가정 같은 교회, 가족 같은 성도의 삶이 교회들 마다 이뤄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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