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루만에 모든 회무를 마친 제99회 총회는 코로나19의 사태 속에서도 차분하면서도 질서정연한 모습 가운데 마무리 됐다. 입장시 부터 발열체크와 손소독제, 위생장갑, 마스크 착용 등의 모든 감염예방조치를 동원하고 회의장 내부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용한 대의원 지정좌석제를 운영하는 한편 불필요한 외부인들의 출입은 통제하고 안전한 총회가 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총회임원들이 순서를 맡아 개회예배를 진행했다. 이어서 예정 시간보다 십여분 늦은 1시 15분에 시작된 총회는 심리부의 대의원자격심리 보고가 있었다. 이날 심리부장 왕영신 목사는 법정대의원 838명 중 원로대의원 포함 목사 445명, 장로 393명을 보고했다.
심리부 보고 중 한 대의원의 모지방회에 소속된 군인교회에 대한 대의원 자격기준을 놓고 질의가 있었다. “군인교회가 예성소속 교단인가?”에 대한 질의를 놓고 이에 대한 의견들이 오고갔다. 이미 해당지방회에서 충분히 인지하고 논의한 상태이므로 대의원으로 인정키로 하고 개회가 선언됐다.
임원선거는 출석대의원수와 투표자의 수가 맞지 않아 재투표를 벌이는 혼선이 있었으나 큰 무리 없이 차분하게 진행되었다. 대부분의 회무절차가 미리 배포된 자료집을 통해 서면으로 대체 됐으며 의회부서 보고도 이날 발표된 소집책을 중심으로 17개 부서의 조직을 구성하여 총회에 보고토록 하였다.
지난회기 상정되어 법제부를 통해 연구되어진 52건의 헌장개정안도 상정되었으나, 1년여 간의 시간을 더 갖고 차기년도에 다시 다루기로 했다.
심리부 보고에서는 목사안수추천자, 타교단 목사청원 2건, 원로목사추대 12건 등이 보고되어 이날 처리되었다. 이밖에 각부보고, 총회본부보고, 산하기관보고 등은 모두 자료집을 통해 보고되고, 질의사항은 서면을 통해 질의토록 하였다.
이번총회에서도 대의원들의 출석확인이 있었다. 개회예배, 폐회예배와 회무중간, 모두 3차례에 걸쳐 출석확인이 있었으며 이를 통해 차기년도 대의원 자격심사시 참고자료로 쓰일 예정이다.
페회예배는 신임부총회장 이상문 목사의 사회로 시작하여 부총회장 정기소 장로의 기도 후 신임총회장 김윤석 목사가 ‘기적은 지금도 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설교하고 원로목사회 회장 엄호섭 목사의 축도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그간 우리 총회가 보여준 막말과 고성이 오고갔던 총회, 특정대의원들의 발언권 독식, 끝없이 이어졌던 핑퐁식 의견대결도 이번 총회에서는 전혀 찾아 볼 수 없었다. 깔끔하면서도 질서정연하게 그러면서도 해야할 일들은 모두 처리된 총회로 기록되어지며, 우리 총회가 한단계 업그레이된 총회로 나아가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록되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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