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의 급증으로 2차 대유행 조짐이 보인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그 주요 진앙지 중 하나로 교회가 지목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 정부는 8월 19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를 시행하고, 수도권 교회들에는 온라인 예배만 허용하기로 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8일 대국민 담화에서 “수도권 소재 교회는 비대면 예배만 허용하고, 그 외 모임과 활동은 금지된다. 교계의 넓은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대면 모임은 모두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정 총리는 “클럽, 노래연습장, 뷔페, PC방 등 12종 고위험 시설과 실내 국·공립 시설 운영도 중단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우리 교단을 포함한 한국교회총연합은 19일 오전 긴급 교단장 및 총무 연석회의를 갖고 이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한교총은 “예배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한다”는 각 교단장들의 요구를 깊이 청취하고 확산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조치임을 확인하고, 중대본과 영상송출을 위한 필수인력 참여 등의 구체안을 마련하여 회원 교단과 함께 공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총회도 총회장 명의의 입장문을 빌표하고 “공예배를 온라인예배로 진행하도록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나, 국민의 안위를 위한 것이라는 것에 동의하지 않을 수가 없다”며 “방역에 최선을 다해주고 최소 필수 요원만 참석하는 온라인예배를 드려줄 것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한국성결교회연합회(이하 한성연)도 18일 ‘코로나 19 집단감염 재 확산 사태에 즈음하여’라는 긴급 입장문을 통해 “한성연에 속한 모든 지교회는 코로나 집단감염 예방을 위해 방역당국에 적극 협조하고 상황에 따라 발표된 방역수칙을 철저히 따를 것”이라며 “한국교회가 앞장서서 코로나 방역에 협력하여 성공적으로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특히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의 코로나 감염에 대해 안타까움과 유감을 금치 못한다”며 “사랑제일교회는 더 이상 집단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방역당국의 노력에 적극 협조하고 광복절 집회에 참가한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에 대한 코로나 검사에 적극 응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어 한성연은 “전광훈 목사의 발언과 행동은 한국 개신교회를 대변하는 입장이 아니며 특히 한성연은 그것과 전혀 다름을 지면을 통해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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