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성용 목사 [방주교회]
노키아는 1970년대에 고무장화와 화장지를 판매하는 대기업이었다. 그 이후에 20년간 노키아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였는데 세계 최초, 셀룰러 네트워크와 세계 최초, 카폰으로 무선전화를 통해 2000년대 초반까지 지구상 스마트폰의 절반을 판매하며 유럽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이 되었다.
2004년 노키아는 완전히 새로운 전화기를 개발하게 된다. 인터넷이 가능하고 커다란 컬러 터치스크린에 고해상도 카메라가 있는 전화기였다.
또한 온라인 앱스토어를 만들자는 제안을 엔지니어들은 제안했다. 그러나 기업의 지도부는 두 가지 아이디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3년 뒤 애플은 아이폰을 공개했다. 그 핵심 기술은 이미 노키아가 지워버린 아이디어를 개발해서 발표한 것이다. 5년 뒤 노키아는 업계에서 밀려나고 2013년 모바일 부분을 매각 하게 된다.
동일본의 대지진은 1만 5천의 사망자를 기록했다. 이 지진으로 인하여 제1원자력 발전소도 파괴됨으로 사망자 수는 더 증가하게 되었다. 2001년 여름 조사팀은 900시간의 청문회와 수천 명의 관계자 인터뷰, 9번의 현장 실사, 19번의 회의, 3번의 공청회를 통해 결론을 내놓았다. 제1원자력 발전소의 사고는 인재이며 직접적인 원인을 미리 예측 할 수 있었다고 발표한다.
이 발표에서 구로카와 기요시는 조사 보고서의 첫 머리에 참사의 근본 원인은 문제를 미리 알리지 못하게 하는 곧 무조건적인 복종문화와 권위에 대항하지 않는 태도, 일률적인 프로그램만 고수하는 방식에 있다고 발표하였다.
공동체의 쇠퇴와 위기의 폭증은 경청의 연약성으로 인한 것이 주요 원인 일 수 있다. 낮은 자세로 경청하고 듣기를 지속 할 때 공동체는 강해지고 더 성장하며 위기 탈출능력이 생겨나게 된다. 리더들은 ‘모세의 함정’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Safi Bahcall은 주장한다. 오직 신성한 리더의 뜻에 따라 아이디어가 정지될 때 공동체는 함정에 빠지며 그가 좋아하는 의견에 치중하게 됨으로 날아오른 날개는 꺾이게 된다. 강한 공동체의 뿌리는 경청의 힘이 있을 때이다.
지금은 모두가 아는 위기의 시대이기도 하지만 기회의 시기이기도 하다. 위기와 기회는 그 단어가 의미하는 것처럼 두 개가 늘 공존한다. 이러한 위기의 때에 우리는 더 많이 경청하고 잘 들을 수 있는 지혜를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좋은 시간이 온 것이다.
경청은 사실 개인과의 대화에서도 상당한 기술이 요구된다. 30초는 말하고 그 다음 상대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다. 그리고 어떠한 의견이라도 거절하지 않고 공감하는 자세가 대화 속에서 녹아질 때 탁월한 의견과 동기부여가 일어나는 것이다. 동기부여는 질 좋은 대화와 경청을 통해서 나타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베두인족의 양치기들이 지금의 이스라엘 땅의 사해 근처 사막의 동굴에서 사해문서를 최초로 발견하게 됨으로 고고학자들은 새로운 두루마리를 찾을 때 마다 사례를 지불하기로 했다. 그러자 양치기들은 두루마리를 발견할 때 마다 작게 조각을 냈다고 한다.
많은 조각이 더 많은 이익을 얻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것은 충분한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는 잘못된 이해로 빚어진 비극이다.
우리들의 공동체가 충분히 서로 경청하고 소통함으로 온전히 하나의 사실들이 모아지고 그것이 큰 힘이 될 때 더 아름다운 사역이 될 것이다.
「네 개의 서명」이라는 책에서 셜록홈즈의 대사가 있다. “한 사람, 한 사람은 풀 수 없는 퍼즐과 같지만 모아 놓으면 수학적 확실성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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