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회기 총회 실행위원 및 산하기관장 정책수련회가 지난 6월 12일부터 14일까지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속초 소재 켄싱턴스타호텔에서 진행됐다. 이번 수련회는 제96회기 실행위원 외에도 산하기관 기관장들이 함께 참석해 기관업무보고와 교단현안과 정책을 토론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개회예배시 총회장 김원교 목사는 ‘교회사랑’이라는 설교를 통해 “우리가 임원으로 혹은 실행위원으로 일할 때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은 기본으로 삼아야한다. 섬기는 동역자라는 의식을 갖고 임하고 부족한 것은 채워주고, 온전함을 위해 나아가는 우리들이 되자”고 말했다. 

이날 수련회는 27개 지방회장과 9명의 총회임원, 산하기관 기관장 등 부부 90여명이 참석했다. 과거 수련회는 강의와 회의 위주의 딱딱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으나 이번 수련회는 쉼과 어울림을 위한 자연스런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첫날 저녁시간에는 교계에 대두되고 있는 종교인 과세와 도시교회와 농촌교회의 교류협력방안 등에 대한 강의와 토의가 있었다. 

‘교회와 세금’에 대해 강의한 주사랑교회 이상복 목사는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세금의 종류와 목적, 종교인 과세에 대한 올바른 이해 등에 대해 설명하고 목회자들이 반드시 알아야할 세금 상식과 정보를 제공했다. 

이어진 도농교회 활성화 방안에 대한 토론에서는 노윤식 목사가 주제 강의를 한 후, 참석자들이 체험형태의 도농협력방안과 문제점 등을 지적하며 진행됐다. 

한 목회자는 “농촌교회에 봉사단을 파견해 활동을 하고 있다,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활동을 함으로 해당 교회가 전도활동시 많은 효과를 얻고 있다며, 이를 더 확대 시행키로 했다”는 사례발표를 하기도 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총회가 개최되는 5월경에 직거래장터가 열리는데 이 시기에는 생산품이 없다. 직거래장터를 원활하게 하려면 농작물별로 출하시기를 맞춰서 해야 효과적이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둘째날 저녁에는 총회장 김원교 목사의 4대핵심 공약에 대한 제안 설명과 이를 위한 실천계획 등에 대한 토론이 있었다. 이날 다음세대 교육의무금 실행과 관련해 총회임원들이 오는 8월 목회자 수련회 이전 까지 모범실시키로 한데 이어 총회본부 직원들도 적극 동참해 실시키로하는 등 참여교회와 기관들이 잇달았다. 마지막 날에는 이충동 목사가 인큐베이터 교회개척 방안 및 정책에 대해 강의했다. 

서기 곽종원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폐회예배는 부총회장 윤기순 목사가 설교한 후, 증경총회장 나세웅 목사의 축도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 총회장 김원교 목사는 “여러분들의 의견 하나하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으며, 교단의 리더로서의 자긍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