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인구 목사(1922-1997)가 어린시절, 고모뻘 되는 박노환 선생(후에 창원 국사장로교회 권사)이 자주 업어주셨는데, 그때마다 “우리 아기 자라서 목사되게 해주세요” 늘 기도하면서 100일 때부터 교회에 데리고 다녔다. 그리고 30년 만에 송인구는 목사가 되었다.
목사 된 지 13년, 주일학교 교사 피로연에 박노환 선생이 일어서서 한마디 했다. “여러분, 오늘 내가 간증 하나 할까 합니다. 여기 송 목사님을 어린시절에 내가 업고 교회를 다녔는데 늘 기도하기를 ‘이 아기가 자라면 꼭 주의 종이 되게 해주세요’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 하님님은 그 기도를 들으시어 이 분을 목사 되게 하셨습니다”
송 목사는 그 이야기를 듣고 “그동안 왜 자신이 어린시절부터 목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었는지를 알지 못했지만 오늘에서야 깨달았다”고 하면서 “오늘까지 자신의 목회 뒤안길에서 힘이 되어준 분이 이 분이구나”하면서 감격한 적이 있다고 술회한 적이 있다(창 37:9-11, 삿 11:31, 삼상 1:2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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