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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임재 연습
하나님의 임재 연습
2017-09-07 오후 5:15:00    성결신문 기자   


박병지 목사 [양문교회]

현장에서 오랫동안 교회를 섬기는 목회자로서 가장 어려운 문제는 신앙과 삶이 이원화되는 문제였다. 아무리 외치고 가르쳐도 내가 먼저 온전히 그렇게 살지 못하니 성도들에게 가르치는 것도 힘이 없는 가르침이었다고 밖에 다른 변명을 할 수 없었다. 고민하는 중에 유기성 목사님의 24시간 주님과 동행하기라는 설교를 들으면서‘바로 저것이다’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분의 저서인 ‘영성일기’를 읽게 되었고 그분이 소개하는 프랭크 루박의 책과 브라더 로렌스의 책을 접하면서 그 해답을 얻게 되었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로렌스의‘하나님의 임재 연습’이다. 이 책은 1692년에 처음 발행된 후 수많은 사람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 왔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과 마찬가지로 이 책 역시 시대를 뛰어넘는 불후의 명작이다. 

오늘날 우리가 부딪치는 온갖 도전 속에서도 천천히 이 책을 읽어나간다면,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에게 특별한 선물이 되리라고 확신한다. 

로렌스 형제는 예수님을 따르는 우리가 세상에 지배당하지 않으면서 신실하게 선한 싸움을 싸우며 나의 달려갈 길을 달려가며 믿음을 지키는 법을 가르쳐 준다. 언제 어디서나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법을 삶을 통해 체험하고 그 체험을 우리에게 가르쳐 준다. 

하나님의 사람인 로렌스 형제는 부엌뿐 아니라 수도원의 온갖 허드렛일을 하면서 대부분의 수도생활을 보낸 겸손한 수도사였다. 그는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기 위해서 수많은 고뇌의 시간을 보냈다. 매일 삶 속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연습하고 또 연습한 결과, “하나님의 길에서는 우리의 온갖 생각들이 매우 보잘 것 없는 것으로 여겨지게 된다”라고 고백하게 되었다. 

로렌스 형제에게는 모든 것이 한결같이 동일했다. 모든 장소와 모든 일이 전혀 다르지 않았다. 어디에서든지 하나님을 발견했다. 부엌에서 허드렛일을 하든지, 낡고 닳은 신발들을 수선하든지, 골방에서 기도하든지, 다른 형제들과 함께 기도하든지 간에 언제 어디서나 상관없이 하나님과 동행했다. 로렌스 형제는 특별히 경건의 시간을 갖거나 별도로 피정을 떠나고 싶어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일상적인 일과를 수행하면서도 깊은 고독 가운데 만나는 분과 동일한 하나님을 만나서 얼마든지 사랑과 경배를 올려드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로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모든 일을 수행하는 것이라고 여겼으므로 무슨 일을 맡든지 하나님을 위해 할 수 있다면 로렌스 형제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로렌스 형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대상은 일 자체가 아니라 하나님이었기 때문이다. 

아주 실제적인 정직함, 단순함, 다정함으로 가득한 이 책은 각종 취사도구로 넘쳐나는 부엌에서도, 그리고 정신없이 바쁜 삶 속에서도 얼마든지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준다. 그러니까 평범하고 단조로운 우리의 일상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사건들을 통해서도 충분히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할 수 있다는 진리를 몸소 체험으로 가르쳐주고 있는 것이다.

저자/로렌스 형제   역자/임종원    
출판사/도서출판 브니엘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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