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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의 거룩성
목회자의 거룩성
2017-12-08 오후 4:05:00    성결신문 기자   


종교개혁자 루터는 신자를 “의인이자 동시에 죄인”이라고 하였다. 목회자도 하나님 앞에 선 한 신자로서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쳐 복종시키는 성찰과 수련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항상 자신을 살펴 죄를 회개하고, 우리를 거룩케 하시는 성령님의 도우심을 의지하여 성결을 이루는 일에 마땅히 헌신해야 한다. 다른 사람에게 설교하고 이들을 가르치기 전에 먼저 목회자는 자기 자신을 하나님 말씀의 가르침과 성령의 인도하심에 항상 바로 세워야 한다.

오늘 한국교회 뿐만 아니라 교단 내에 당면한 문제는 목회자의 거룩성 상실에 그 원인이 있다고 여긴다. 교회의 지도자로서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의 청지기인 목회자들이 직분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거룩성이 상실되어 교인들과 세상 사람들의 구설수에 오르니 심히 우려되는 위기에 빠져있다. 목회자는 성결함의 본보기가 되며, 세상에서 마땅히 윤리적인 모범이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일부 목회자의 삶과 윤리는 세속 인사들과 다름이 없는 실정이다. 목회의 본질이란 목회자 자신이 모범이 되어 양들을 거룩한 무리로 양육하는 것인데 목회자에게는 두뇌나 처세술보다는 성품과 인화력과 도덕성이 중요하다. 사람들의 영혼을 취급하는 일이 중요한 업무이기 때문에 성품이 정직해야 한다. 

어느 목사가 자신은 교회의 주인 아니라 머슴이라고 해서 신선한 함을 준 적이 있다. 목사는 교인들의 어른도 아니며 머슴이다. 다시 생각해봐도 맞는 말인데 지금 그 많은 머슴이 살아진 것 같아 씁쓸하다. 목회자는 개인적이나 집단적으로 그리스도의 주권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 목회자들은 이러한 일에 대하여 두려워하며 떨며(시99:1) 삼가야 한다.

교회의 의사결정도 권위주의가 아니라 민주적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비밀리에 독단적이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찾아야 한다(롬12:2)’ 하나님의 뜻이란 ‘공개적이고 민주적인 절차를 따라 행하는’ 것이다. 그래서 목회자는 교회에서 뿐 아니라 사회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어야 한다. 

장 중요한 것은 목회자 자신의 성품 성화다. 그것은 성령으로 날마다 새롭게 되는 것이다. 사도 바울은 날마다 죽노라고 하였다. 자기 옛 사람을 십자가에 못 박고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남으로써 성화를 이를 수 있다. 우리는 물론 한국교회 목회자의 삶과 윤리가 더욱더 성숙화 하여, 목회자의 성품이 질적으로 새롭게 되는 데 기여하기를 소망해 본다.  

세간에 떠도는 말 중에 일명 ‘내로남불’ (내가 하는 것은 로맨스요, 남이 하는 것은 불륜이다.)이라는 말이 있다. 자신에게는 지나치게 관대하면서 남이 하는 것은 엄격한 잣대로 판단하고 정죄하지는 않는지 냉정하게 돌아보자. 남의 잘못은 쉽게 비난하면서 자기의 잘못은 보지 못하고 있다면 슬픈 일이다. 

교단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크고 작은 불미한 일로 목회자들이 한숨짓고 있다면 그것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 자기 안에 거룩한 영성이 상실되어진 목회자의 설교나 선행이나 공직을 수행한다면 과연 성결한 영이신 성령께서 기뻐하실까? 행함이 없는 사랑은 소리만 나는 꽹과리에 불과하다. 아직도 갈피를 못 잡고 평행선으로 치닫고 있는 문제를 안고 명년을 맞이할 수는 없다. 엉클어진 실마리를 하나씩 풀어가는 길은 거룩함의 회복이 우선이다.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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