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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숙제를 남긴 교단총회
많은 숙제를 남긴 교단총회
2018-05-28 오전 10:06:00    성결신문 기자   


한국사회는 변하고 있다. 특히 종교와 관련하여 변화가 급하게 진행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표본 집계 결과에 의하면, 한국의 종교인구가 급속도로 감소하고 있으며, 특히 젊은 층의 종교인구가 우려할 만큼 낮아지고 있다. 

종교인구가 가장 높은 연령층은 70세 이상으로 58.2%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에 10대에서 40대까지는 40%를 넘지 못하고 있다. 이 중에도 종교 인구가 가장 낮은 연령층은 20~29세로 같은 연령대의 35.1%만이 종교활동을 하고 있을 뿐이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60세 이상을 제외하고는 10% 전후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종교인구 감소추세는 기독교계에서 더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이렇게 빠른 속도로 비기독교화가 진행되는 한국사회에서 매년 개최되는 교단총회가 갖는 가치와 의미는 크다.

우리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가서 제자 삼으라’라는 주제로 성결교회 선교 112 연차대회 및 제97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새로운 회기를 시작하였다. 이번 총회 기간에 해외선교위원회 주최로 열린 예성 해외선교 40주년 선교대회는 교단의 해외선교 과거와 현재를 살피는 등 다채롭고 의미 있게 진행된 점을 평가할 수 있었다. 

특히 비전선언문으로 제시된 선교선언에서 “우리는 자신이 목회하는 교회의 성도들이 지역사회에서 복음증거와 동시에 사랑의 봉사로 선교적 목회를 실천하는 선교적공동체로 세워 시대적, 지역적 사명을 감당함으로 영적추수를 다할 것을 선언”한 것은 목회자들에게 선교하는 교회로 만들어야 하는 절박한 호소가 담긴 방향성을 제시하였다고 본다. 

또한 윤기순 총회장께서 개회예배 설교에서 “뜨거운 열정으로 적극적이고 능동적이며 지속적으로 경계들을 넘고 또 넘어 오직 영혼 구원과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가고 보내며 파송할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자… 우리 교단은 우리의 생명을 다하는 그 날까지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받았다… 하나님 나라 확장과 선교 사명에 충성하고 생명 끝나는 날까지 다하는 우리가 되자”고 강조하여 이번 회기에 이루어질 선교부흥을 위한 제도적이고 가시적인 후속조치들을 기대하고자 한다.

그러나 정기총회에서 살펴보면 긍정적인 변화가 부족하였다고 본다. 총회는 지난 1년을 평가하고 다음회기와 미래로 대안을 찾아 성큼 나아가야 한다. 그런데 금번 총회에서 진행되거나 결정된 의미 있는 의사결정은 보이지 않아 실망감이 크다. 최근 총회 때 마다 등장하는 학교법인 성결신학원을 비롯한 유지재단, 은급재단 등 산하기관과 관련하여 모두가 공감하고 희망적인 보고나 결정도 없어 인내의 한계를 갖게 하였다. 더군다나 오랜 숙제를 마감하는 안건으로 상정되었던 헌장개정은 진지한 논의도 하지 못하고 1년간 다시 연구하기로 하여 실망감도 크다. 언제까지 이런 무미건조한 총회의 모습을 보아야 하는지 답답하다.

이제라도 이번 총회장을 비롯한 새로운 임원진은 교단의 화합과 미래를 저버리는 비합리적인 인사나 행정 결정으로 주어진 1년을 소모적으로 낭비하지 않으리라 기대한다. 그리고 총회장이 세부공약으로 제시한 바와 같이 ‘선교 효율성 제고, 차세대 목회자를 위한 세미나 및 전도 콘퍼런스 개최, 은퇴 교역자 복지’ 등 조용하지만 모두에게 울림이 있는 총회행정이 이루어지는 회기가 되기를 응원과 함께 희망을 갖고자 한다.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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