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회 신수동교회(임시영 목사) 설립 100주년 감사예배가 지난 11월 28일 신수동교회에서 있었다.
교회 설립 감사예배에서 100회기 총회장 이상문 목사는 ‘은혜의 한 세기·변혁의 새 시대’(눅 5:38)란 제하의 설교를 통해 본 교단 100회기와 신수동교회 설립 100주년의 감사와 더불어 새로운 시대를 향한 기대를 선포했다.
이날 신수동교회는 설립 100년의 전통과, 이를 계승한 내일의 비전을 ‘하나님을 가까이 이웃과 더불어 어제로 오늘을 빚는 교회’의 슬로건에 담아 선포했다. 교회 창립 감사예배 중에는 증경부총회장 김종상 장로가 명예장로로 추대되었고, 고 김상례 명예권사에게 자랑스런 교인상이, 그리고 신수동교회에서 20년 이상 시무권사로 봉직한 32명의 명예권사에게 공로상이 수여되었다. 이날 행사를 위해 김영수 원로목사, 교단총무 이강춘 목사, 서울지방회장 성승식 목사와 개동교회 윤종관 원로목사, 거룩한씨성동교회 이영훈 원로목사, 독일교회 송덕준 원로목사가 순서를 맡아 섬겼다.
신수동교회는 1921년 7월 복음전도관으로 설립되어 일제치하의 모진 박해와 6.25 민족동란의 아픔을 고스란히 안고 있는 교회다. 신수동교회 14대 황성주 목사는 1943년 전국 성결교회 교역자 구속령의 혼란 속에 용산경찰서에 잡혀가 옥고를 치렀고, 이때 신수동교회 10대 이종열 목사도 만리현성결교회 시무 중 함께 잡혀 옥고를 치렀으며, 그해 성결교회 해산령 반포로 결국 교회를 폐쇄 당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해방 후 1948년 15대 서두성 전도사의 부임으로 교회가 재건되었고, 훗날 서두성 전도사는 목사 안수와 더불어 백암교회로 부임하여 6.25 동란 중 교회를 지키다 순교하였다.
이즈음 신수동교회 초대 장로인 김익준 장로 또한 피난가지 않고 교회를 지키다 교회의 장로라는 이유와 동청년단에서 부회장으로 애국활동을 한 이력으로 말미암아 서대문형무소로 수감된 후 납북과정에서 순교하였다. 16대 양석봉 목사는 전쟁 중 교회를 지키다 1952년 2기 군목으로 입대하게 되고, 훗날 4대 군종감으로 활동했으며, 경목제도를 법제화하여 경찰과 교정선교에 기틀을 마련했다.
이후 교단 분열이라는 여러 어려운 상황 속에 1966년 19대 조두만 목사가 부임하게 되고, 교회 안팎의 문제들이 원만히 해결됨으로 교회는 부흥되고, 오늘날 신수동교회의 기틀이 마련되었다.
2000년 조두만 목사는 신수동교회 초대 원로목사로 추대 되고, 뒤를 이어 김영수 목사가 20대 목사로 시무하였으며, 2016년 김영수 목사는 2대 원로목사로 추대되고 임시영 목사가 21대 담임목사로 부임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옛것을 토대로 새로운 것을 만들되, 근본을 잃어버리지 않는 ‘법고창신’의 정신으로 100년 이후의 역사를 써내려갈 신수동교회의 내일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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