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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성결신문 주최 백일장 대회(우수상)
2024 성결신문 주최 백일장 대회(우수상)
2024-05-13 오후 12:07:00    성결신문 기자   


[우수상]
나의 아버지

나의 친아버지는 4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러나 나의 친아버지는 떠나시면서 하나님 아버지를 만나게 해주셨다. 갑작스럽게 사계절 농사가 망해 친아버지는 40세의 나이로 빚만 가득 안고 정든 고향을 떠나게 되었다. 

그 충격으로 아버지는 급성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 6개월의 병상 생활을 하시다 돌아가셨다.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죽음 앞에 나는 한 번도 읽어보지 않은 성경책을 샀고 난생처음 매주 집 앞 상가 교회에 나갔고 매일 하나님께 아버지를 살려 달라고 기도했다. 

그러나 아버지는 돌아가셨고 나도 더 이상 교회를 나가지 않았다. 몇 년 후 대학생이 되어서 기독교 동아리에 들어가 로마서 1장 19절 “이는 하나님을 알 만한 것이 그들 속에 보임이라 하나님께서 이를 그들에게 보이셨느니라.” 말씀을 읽으며 나에게 하나님을 알만한 것을 이미 하나님께서 두셨구나 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나는 믿는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하고 그즈음 두 분의 아버지를 만나게 되었다. 바로 나의 시아버지와 나의 새 아버지이다. 

남편은 누나 셋에 막내아들로 귀하게 태어났고 귀하게 자랐다. 그런데 내가 시아버지께 첫 손녀딸을 안겨 드린 것이다. 아이를 낳고 기르는 과정이 너무 힘이 들어, 나는 자녀를 더 낳을 생각이 없었는데 시아버지의 생각은 달랐다. 한 번도 아들 손자를 보고 싶다고 말씀하시지 않았지만 나는 알 수 있었다. 

나는 아버지께 아들 손자를 안겨 드리기 위해 세 자녀를 낳았다. 그때는 시아버지를 위해 희생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과정을 통해 아버지는 며느리의 사랑과 희생을 알게 되었고 교회에 나가시고 예수님을 영접하고 천국으로 가셨다. 막내 성재를 안고 좋아하시던 아버지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지금 세 자녀를 둔 것이 참으로 감사한데 다 시아버지 덕분이라고 생각하며 무척 감사한 마음이다. 

끝으로 세 자녀를 키울 수 있도록 옆에서 힘이 되어주신 나의 새 아버지. 인생 2막에서 경제적인 부분을 제일로 꼽는 세상 사람들의 시선에 새아버지는 낙제점이었다. 어머니의 친척들은 하나같이 노년에 왜 고생을 사서 하느냐며 새아버지와의 만남을 반대했다. 

그러나 나와 남편은 한 번도 누군가를 만나 새롭게 시작하는 것을 생각하지 않으신 어머니께 오신 소중한 분이요 무엇보다 하나님께 열린 마음이 있으신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좋은 분으로 받아들였다. 

결코 쉽지 않은 경제적 어려움이 닥쳐 왔지만,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고 우리 가족은 그 난관을 함께 극복했다. 그리고 어려움을 함께 헤쳐나가며 우리는 진정한 가족이 되었다. 하나님께 열린 마음만 있으셨던 새아버지는 세례를 받으시고 매주 교회에 나가시게 되었고 무엇보다 경제적으로 힘든 과정을 지나며 어머니도 교회에 나가시고 세례를 받게 되었다. 

잉꼬부부인 지금의 어머니와 아버지를 뵐 때, 세 명의 손자 손녀에게 둘도 없는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뵐 때, 우리 부부에게 든든한 동역자요 사랑이신 새아버지와 어머니를 뵐 때 크신 하나님을 믿고 순종하며 나아간 순간 순간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로마서 8장 28절 말씀처럼 나에게 세 분의 아버지는 그 말씀이 역사하는 것을 깨닫게 해주신 소중한 분들이다. 나에게 하나님 아버지를 알게 해주셨던 나의 친아버지, 나에게 세 명의 자녀를 선물로 주시고 하나님을 영접하고 구원받으신 나의 시아버지, 그리고 세 자녀를 낳고 기르는 그 모든 순간을 함께 하며 하나님을 믿고 변화되신 나의 새 아버지. 그리고 무엇보다 크신 나의 하나님 아버지! 인생 여정마다 아버지를 보내주셔서 나로 눈을 열어 크신 하나님을 보고 경험하게 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참으로 감사드린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믿음으로 점프하여 크신 주님의 역사를 체험하게 해주셨다. 

주님께서 하라고 하시면 순종하고 그만두라고 하시면 그만두어 오직 위대한 하나님의 역사에 위대한 복음의 통로만 되게 해주신 나의 하나님 아버지. 앞으로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것을 명심하고 모든 상황 가운데 오직 믿음의 눈을 들어 결정하고 살아가기를 다짐한다. 

십자가 없이는 부활이 없음을 기억하고 세상이 말하는 안 된다는 조건과 어려움은 하나님 앞에 아주 작은 것임을 기억하고 참으로 크신 하나님께 말씀으로 점프하여 크신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는 인생만 되기를 그렇게 계속 살아가기를 기도한다.

양시진 집사(십자가교회)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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