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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이 실재되게 하라(갈라디아서 2장 20절)
복음이 실재되게 하라(갈라디아서 2장 20절)
2025-03-24 오전 10:31:00    성결신문 기자   


요한복음 3장 16절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암기하고 있는 대표적인 성경 구절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하나님의 사랑으로 보내신 예수님을 믿으면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는 사실을 우리는 모두 알고 있습니다. 생명이라는 개념은 우리에게 참 익숙합니다. 그런데 영원이라는 단어는 익숙하지만 그 의미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영원은 두 가지 영역에서 생각을 해야 합니다. 

첫째, 시간의 개념입니다. 
과거, 현재, 미래라는 시간 개념은 우리 인간들이 편의상 구분 지어놓은 것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시간을 알파와 오메가로 표현을 합니다. 또 다른 표현으로 천년이 하루 같고, 하루가 천년 같다는 표현을 하기도 합니다. 이것을 우리에게 익숙한 표현으로 영원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영원의 시간은 끝도 없는 과거와 끝도 없는 미래를 의미합니다. 끝도 없는 과거와 끝도 없는 미래에서 10년이든, 100년이든, 1000년이든 인간의 시간으로는 긴 선이지만 하나님의 영원의 시간에서는 모두 점이요 한순간일 뿐입니다. 다시 말해서 현재라는 것입니다.

이런 영원의 개념에서 2000년 전에 예수님이 지신 십자가 사건은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오늘 우리에게 일어난 사건입니다. 이런 개념으로 예수님이 재림하실 것이라는 사실은 언제 실제가 될지 모르지만 영원의 시간 속에서 오늘 일어나고 있는 실제적인 사건인 것입니다. 

둘째, 공간의 개념입니다.  
시간 개념이 깨지면 공간의 개념은 의미가 없습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차로 5시간이 걸립니다. 그런데 시간의 개념을 빼게 되면 서울이 부산이고, 부산이 서울이 됩니다. 공간의 개념이 없어집니다. 시간의 개념과 공간의 개념으로 영원을 이해할 때 도움이 되는 드라마가 있습니다. 몇 년 전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도깨비’라는 드라마입니다. 

이 드라마의 설정은 도깨비가 영원히 죽지 않는 벌을 받는다는 겁니다. 영원히 죽지 않는 도깨비는 시간의 지배를 받지 않습니다. 시간의 지배를 받지 않으니 공간의 지배를 받지 않습니다. 이 두 가지 개념을 충족시키는 장면이 있는데 한국에서 문 하나를 열었는데 캐나다에 가는 것입니다. 시간의 지배를 받지 않으니 공간의 지배를 받지 않아 어디든 머물 수 있는 겁니다.

갈라디아서 2장 20절은 이렇게 시작 합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함께’ 라는 말은 하나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요한복음 15장 포도나무 비유를 통해 믿음의 사람과 예수님이 하나임을 밝히셨습니다. 신약에서 바울은 이것을 “그리스도 안에서”라는 문장으로 표현을 합니다. 이 말씀은 내가 예수님과 하나가 되어 그리스도 안에서 십자가에 함께 못 박혔다고 선언합니다. 

이런 의문이 듭니다. 나는 2025년을 살고 있는데 어떻게 2000년 전의 십자가 사건이 나의 실재 사건이 될 수 있는가? 

영원이라는 개념이 우리에게 적용이 될 때 십자가 사건은 시간과 공간을 넘어 우리에게 실제가 됩니다. 

이 문장의 헬라어 시제를 보면 완료형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헬라어에서 완료형은 과거에 일어난 사건이 현재까지 영향을 미치는 상태를 강조할 때 사용합니다. 

과거 2000년 전 십자가의 현장이 영원 속에서 오늘 나에게 일어난 사건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개념으로 우리는 영원 속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그곳에서 십자가를 질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를 지고 죽었다면 예수님이 부활했을 때 함께 부활이 실재가 되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예수님이 승천하셔서 하늘 보좌에 앉으셨을 때 우리의 소속 역시 하늘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십자가 복음을 믿으면 천국 소속이 되는 것입니다. 

갈라디아 2장 20절 하반절에 이렇게 말씀합니다. 
“내가 육체 가운데서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지금 우리가 육신을 입고 이 땅에서 살지만 내 삶이 예수님과 함께 연합한 예수의 삶이라는 것입니다. 성경은 교회를 예수님의 몸으로 표현합니다. 예수님과 연합한 삶이기 때문에 우리를 예수님의 몸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십자가를 통과한 사람은 예수님의 몸으로 예수님을 들어내는 삶을 살 수밖에 없습니다. 

고린도후서 2:14~16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 우리로 말미암아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우리는 구원 받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 이 사람에게는 사망으로부터 사망에 이르는 냄새요 저 사람에게는 생명으로부터 생명에 이르는 냄새라 누가 이 일을 감당하리요”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지만 생명의 향기보다는 사망의 냄새를 풍기고 다니는 사람들이 너무 많이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어떤 냄새가 나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십자가의 은혜가 오늘 나에게 실재한 사람에게는 작게나마 생명의 향기가 나야 합니다. 

예수님이 나와 함께 지신 그 십자가는 로마의 사형틀 이었습니다. 십자가 사건이 나에게 실제가 되었다는 것은 내 죄가 사형을 당할 만큼 크다는 인정이 있어야 합니다. 

마태복음 5장 28절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 하였느니라”

요한일서 3장 15절 “그 형제를 미워하는 자마다 살인하는 자니 살인하는 자마다 영생이 그 속에 거하지 아니하는 것을 너희가 아는 바라”

하나님의 기준으로 수없이 간음했고, 수없이 살인하는 존재가 바로 ‘나’입니다. 이런 사람에게 주어진 형벌은 사형이 마땅합니다. 그러니 예수님이 지신 십자가는 내가 져야 할 십자가가 확실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자신을 따르려거든 자기 십자가를 지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힘든 일을 하라는 말이 아닌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를 실재로 져야 한다는 말입니다. 다른 말로 죽어본 경험이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와 함께 내가 십자가 지지 않고 예수님만 십자가에 달아놓는 신앙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니 부활도 없고 생명도 없습니다. 당연히 예수 향기도 없습니다. 죽은 자는 말이 없습니다. 그런데 죽은 적이 없는 사람은 자신을 들어냅니다. 

죄는 영어로 SIN입니다. 가운데 ‘I’ 가 들어가 있습니다. 나를 들어내고 내가 중심이 되는 것이 죄입니다. 십자가를 진 사람은 나 중심이 되는 죄가 십자가에서 죽었으니 내가 아닌 하나님 중심으로 바뀝니다.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가 실재가 된 사람만이 진정으로 하나님 중심으로 예수님을 따를 수 있습니다. 구원의 문은 ‘좁은 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사람들이 넓은 문을 찾는 것 같습니다. 종교 활동만 하려는 사람이 늘어 갑니다. 그런데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합니다. 

마태복음 7장 21절은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고 말씀합니다. 

또한 빌립보서 2장 12절은 “두렵고 떨림으러 너희 구원을 이루라”고 말합니다. 
정말 십자가 사건이 나의 사건이 되어 내가 나의 십자가를 지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 함께 죽은 자만이 함께 부활합니다. 그리고 함께 부활한 자만이 예수님과 함께 하늘 보좌에 앉아 있게 됩니다. 

고원영 목사 [경안교회]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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