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교회 이야기-

흔히 사람들이 말하기를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를 ‘위기의 시대’라고 합니다.
무자비한 개발로 인한 삼림황폐와 환경·오염물질의 대량 배출, 지구 온난화로 인한 환경적 위기, 청년실업과 노숙자의 증가, 경제 파탄으로 무너져 내리는 가정 등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경제적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또한 선생님을 폭행하고 부모를 살해하고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성폭력 사건 등 범죄의 증가로 인한 도덕적 위기까지 겹쳐 있습니다.

우리는 싫든 좋든, 원하든 원치 않든 위기의 시대를 하루하루 불안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바둑을 업으로 하는 프로기사들은 자기가 위기에 처했을 때나 불리하다고 생각되면 가끔 승부수를 띠웁니다. 우리 성도들에게 있어서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승부수가 있습니다. 바로 기도입니다. 우리들만의 힘으로 살기에는 너무나 힘든 이 시대이기에 기도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믿는 성도들에게 있어서의 가장 큰 위기는 환경적 위기도 아니요, 경제적 위기도 아니며, 도덕적 위기도 아닌 바로 기도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교회들이 단 한사람의 성도라도 기도의 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철을 따라 20일 혹은 40일 새벽기도회를 개최하곤 합니다. 우리 교회도 창립80주년을 맞이하여 기도로 한해를 시작하고 기도로 여러 가지 창립80주년 기념행사를 준비하자는 생각으로 “80일 마라톤 새벽기도회”를 시작하였습니다.

종전의 특별새벽기도회가 일정한 기간을 정하여 단기간 내에 끝내는 기도회였다면 80일 마라톤 새벽기도회는 일년 동안 전 성도가 ‘80일 이상’ 새벽기도회에 참석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는, 2010년 일년간 행해지는 마라톤 새벽기도회입니다.

1월 1일부터 매일 빠지지 않고 참석하면 3월이면 완주하게 되고 매주 토요일과 주일 일주일에 이틀씩 참가하면 10월이면 완주하게 되며 학생들은 겨울방학, 봄방학, 여름방학을 이용하면 완주 할 수 있습니다. 완주한 성도들에게는 4월부터 매월 둘째 주에 기념 메달이 수여되며 게시판에 마련되어 있는 완주자 명단에 이름이 등록됩니다.

많은 교우들이, 집도 멀고 시간도 없고 피곤해도 2010년의 80일을 하나님께 드리겠다는 심정으로 80일 마라톤 새벽기도회를 향해 역주를 시작했습니다. 소원하기는 80일의 여정 후에는 개인과 가정의 역사, 창립 100주년을 향한 교회의 역사를 다시 쓸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아무쪼록 모든 성결가족들도 금년 일년 동안 무릎으로 승부해서 승리하는 한해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장선일 장로(창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