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의 가장 큰 부담은 뭐니 뭐니 해도 설교다. 주일예배를 비롯해 일주일에 여러 편의 설교를 해야 하는 목회자로서는 정말 설교 부담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하지만 목회자의 힘은 바로 이 설교에서 나온다. 부담이 되는 설교지만 이 설교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전할 수 있고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낼 수 있다. 

분당의 한신교회(담임 강용규 목사)가 새로운 신학과 설교를 위한 신학심포지엄을 개최한다. 6월 9일부터 12일까지 샌프란시스코 신학대학원과 공동으로 강원도 원주시 한솔오크밸리에서 열리는 ‘제8회 신학심포지엄’은 ‘새 시대를 위한 새로운 신학과 설교’를 주제로 열리는 심포지엄이 바로 그것이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해외 강사로 헤임스 맥도날드 총장(샌프란시스코 신학대학원)과 헤롤드 애트리지 교수(예일대학 신약학) 등이 참여해서 ‘아시아 공공신학의 미래’와 ‘요한복음 읽기: 이야기, 역사, 신학’을 주제로 강의한다.

또 국내 강사로는 박준서 교수(연세대학교 구약학 명예교수)의 ‘목회자를 위한 이사야 연구’를 주제로, 이사야서에 나타난 하나님의 징계와 정화된 이스라엘, 임마누엘, 시온 신학, 남은 자 신학, 그리고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와 새 하늘과 새 땅의 종말론 강의가 있게 된다.

한신교회 담임 강용규 목사는 “새로운 배움의 장으로 마련될 이번 심포지엄은 요한복음 강해, 이사야 연구, 갈라디아서 연구 등 목회에서 가장 중요한 성서신학을 중심으로 신학적인 지평과 설교에 필요한 지식을 나누려고 한다”고 설명하고, “말씀을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며, 지 교회를 향한 새로운 비전을 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강용규 목사는 평소 특히 성경신학과 설교에 집중한다. 그리고 교인들은 말씀을 “먹고 산다”고 단언하는데 이것은 목회자가 말씀을 잘 전해야 하는 가장 명확한 이유이다. 또한 “목회자의 힘은 테크닉이 아니라 말씀에서 나온다”고 말한다.

그래서 강 목사는 목회자들이 이른바 테크닉으로 교회를 성장시키려고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는 “목회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성경에 뿌리를 둔 설교를 교인들에게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영성과 실력”임을 강조한다.

이번 심포지엄의 주제는 ‘새 시대를 위한 새로운 신학과 설교’이며, 강 목사는 “나를 비롯한 한국의 몇몇 목회자들은 외국에서 공부할 수 있는 복을 받았지만 대부분의 목회자들은 외국에 나갈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 이런 목회자들에게 성경신학의 세계적인 권위자들의 강의를 듣게 하고 싶고, 무엇보다 목회자인 내가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목회자 연장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해 강조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시대에 맞는 새로운 신학을 접하고, 설교의 부담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는 목회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