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이하 웨슬리언협의회) 제5대 대표회장에 원팔연 목사(전주바울교회)가 취임했다. 지난 17일 전주 바울교회에서 열린 취임식은 본 교단 이종복 총회장과 조일구 교단총무를 비롯해 감리교, 기성, 나성, 구세군 등 웨슬리언 교단을 대표하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사무총장 양기성 목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취임식에서 원 목사는 “웨슬리의 사상과 신앙의 정신을 이어받아 침체된 한국 교회에 부흥의 불길이 다시 타오르게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도자와 교단들이 웨슬리 정신으로 무장하고 안팎으로 실천해 복음적인 교회와 사회를 만들자”고 독려했다. 또한 “웨슬리 정신으로 예배하고 전도하며 교육하고 선교하고 치유하면서 세계 선교와 사회를 섬기는 데 전념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모든 성도들이 웨슬리 정신 실천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원 목사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교단뿐만 아니라 호남지역의 대표적인 교계 리더로 꼽힌다. 기성 총회장과 서울신대 이사장, 우간다 쿠미대학 총장을 역임했으며 CBS 재단 이사, 국가원로회 부의장(개신교서는 유일)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1982년 지하층에서 개척한 바울교회를 현재 재적 1만3000여명 규모의 대형교회로 성장시켰다.

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는 성결교(예성, 기성), 구세군, 나사렛, 감리교(기감, 미국 연합감리교) 등 영국 신학자 존 웨슬리(1703∼1791)의 신학에 뿌리를 둔 6개 교단이 연합과 교류를 위해 2003년 설립한 단체다.

한편, 웨슬리언협의회는 오는 8월 25일 미국 남가주지역 목회자 웨슬리언대회, 9월 28일 제25차 웨슬리언 국내선교대회, 10월 27일~28일 제5차 세계 웨슬리언 국제학술대회 등 다양한 대회를 준비 중에 있으며, 또 서울신학대학교와 협력해 9월 23일 경에는 웨슬리신학연구소도 개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