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5일 예장대신 총회를 시작으로 장로교 총회가 잇달아 개최되고 있다. 올해 총회에서는 선거법, 연금법 등의 개혁안과 교단통합과 관련한 사항들이 논의될 전망이다. 주요 장로교단의 이슈를 전망해본다.

▲9월 22~25일 소망교회에서 열리는 예장통합 총회에서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연금재단 개혁 문제다. 최근 인맥 중심의 거래처 선정과 수수료 과다 지급 등의 문제가 제기되었기 때문이다. 연금 수급률 조정에 대한 찬반 양론도 첨예하게 대립할 것으로 보인다.

▲예장합동 총회는 9월 22 ~26일 광주겨자씨교회에서 열린다. 가장 큰 관심사는 임원선거이다. 총 세 명이 입후보한 목사부총회장 선거는 한 사람이 탈락되면 남은 두 사람이 대의원 투표로 경합을 벌이는 이른바 절충형 제비뽑기로 진행된다.
100여년 만에 추진되는 헌법개정에서는 십일조 의무화 조항이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십일조 의무화 조항은 모든 세례교인의 경우 십일조를 의무화하며 지키지 않을 경우 교인의 자격을 제한한다는 항목으로 논란이 예상된다.

▲예장대신 총회의 최대 안건은 역시 백석과의 ‘교단 통합’이 될 전망이다. 대신 총회는 3년 전을 비롯해 그간 몇 차례 ‘신학적 차이’를 이유로 백석과의 통합이 결렬됐으나, 이번에는 통합추진전권위원회가 전에 없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예장백석 총회에서는 선거법 개정안의 통과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지금까지 4월 봄 노회에서 받았던 임원 추천을 총회 직전인 8월 임시노회에서 하기로 했으며 선거운동 기간도 15일 이내로 제한된다. 또 개정되는 선거법 중에는 사무총장 직선제 폐지도 포함되어 있다.

▲ 9월 23~26일 천안 고려신학대학원에서 열리는 예장고신 총회에서는 최근 교류를 발전시켜가고 있는 예장합신 총회와의 통합 움직임에 예장대신 총회 통합안이 더해져 3개 교단의 교류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라 주목된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는 100개 교회 개척을 위한 개척자립선교센터 설치, 학교법인 한신학원 법인전입금과 법정부담금 이행을 위한 총회 의무헌금 헌의안 등이 다뤄진다. 교단 내부적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는 향린동산 매매건도 올라와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