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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결교회 개혁을 위한 종교개혁에서 얻는 10가지 Insight
성결교회 개혁을 위한 종교개혁에서 얻는 10가지 Insight
2017-03-10 오후 3:15:00    성결신문 기자   


2017년 10월 31일은 종교개혁 500주년이 되는 역사적인 날이다. 종교개혁을 기념하는 행사들이 독일을 중심으로 매 100주년마다 개최되었는데, 첫 100주년 때에는 교파주의의 확신으로 진행되었고, 1717년 200주년 때에는 루터를 경건주의자로, 또는 계몽주의자로 이해하는 행사였다. 

1817년에는 1813년에 벌어진 라이프치히 민족대학살을 추모하며 종교적 민족적 행사로 연출되었다. 루터의 출생 400주년이 되는 1883년에 루터는 독일제국 건국의 아버지로 추앙되었고, 1917년 그는 힌덴부르크(Hindenburg)와 함께 고난의 시기에 독일을 구원한 사람으로 간주되었다. 올해 5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는 독일을 넘어 세계 곳곳에서 학술대회나 전시회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된다. 한국에서도 여러 교단이나 학교, 언론단체, 부흥단체 등에서 다양한 행사들을 기획하고 쏟아내고 있다. 

종교개혁자들의 삶과 학문, 그들의 업적에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하지만 학문적, 신학적 통찰을 통해 종교개혁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현대교회를 위한 반성과 도전의 기회를 삼자는 것이다. 실제로 16세기 종교개혁은 출발 이후 많은 분야에 Insight(통찰력)을 주었다. 비록 오늘날과는 500년의 시간적, 공간적 차이가 있지만 여전히 종교개혁에서 얻는 통찰력은 무궁무진하다. 

1. 성결교회는 연합되어야 한다

종교개혁이 미친 가장 큰 영향력은 교파주의라 할 수 있다. 가톨릭교회 역시 다양한 수도원 운동들이 등장하고 다양한 신학사상들이 전파되면서 긴장의 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하나의 교회로 남아있었다. 그러나 종교개혁은 교회를 다원화시키고 다양화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1555년부터 1648년까지를 ‘교파주의 시대’라고 부른다. 이 때문에 교파간의 갈들과 대립의 문제점도 낳게 된 것이 사실이다. 종교개혁에서 얻는 통찰력중의 하나로 한국교회, 우리 성결교회는 하나로 연합되어야 마땅하다. 

지금처럼 예성과 기성, 나사렛교회와의 연례적인 연합 행사보다 적극적으로 연합운동이 일어나야 한다. 연합한다면 한국교회사에 획기적인 사건이 될 것이며, 더 나아가 한국교회 안에 크고 강력한 연합운동의 반향을 일으키게 될 것이다.   

2. 성결교회는 성경적 복음주의 신앙을 전파해야 한다

종교개혁은 말씀의 재발견에서 출발되었다는 것을 누구나 잘 알고 있다. 루터가 수도원에 들어가 저술활동과 함께 누구든지 읽을 수 있는 성경을 번역하여 보급한 것이 결국 종교개혁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1513년에 시작된 시편연구, 1514년 탁상체험 등 루터의 개혁신앙을 뒷받침해준 것은 성경이었다. 

이처럼 성경의 재발견으로 시작된 종교개혁을 보면서 한국교회 역시 성경적 복음의 회복이 필요하다는 통찰력을 얻게 한다. 교단헌장 제7조 ‘사명’에 보면 본교회의 사명을 <예수 그리스도의 성경적 복음>을 만민에게 전파하는 일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오늘 성결교회는 여호와의 말씀을 왕성하게 가르치고 성경적 복음을 널리 전파해야 마땅하다.    

3. 성결교회의 예배는 달라져야 한다

종교개혁은 예배의 개혁이었다. 종교개혁자들은 가톨릭교회의 미사가 반성경적이고, 신성 모독적이며, 그리스도의 근본교리를 부정하는 것으로 보았다. 루터만이 아니라 쯔빙글리나 부쳐, 칼빈 등 종교개혁자들은 모두 예배의 성경적인 회복을 주창하였다. 오늘 한국교회, 좁혀서 성결교회의 예배는 성경적인가? 예배 중 행해지는 예식들이 복음적인가? 하나님보다 인간을 앞세우는 예배, 성경적 은혜와 동떨어진 기도, 성경이지 않은 성례전, 복음적이지 않은 공허한 설교들이 난무할 때 교회의 침체는 당연한 것이다. 성도들이 성결교회안에서 예배할 때 성경적인 예배를 드리게 해야 한다.  

4. 성결교회는 교리, 특히 사중복음을 가르쳐야 한다

종교개혁운동은 ‘교육운동’이라 할 정도로 교육의 중요성과 필요를 촉구한 개혁이었다. 루터는 1524년에 쓴 『독일의 모든 도시의 시의원들에게』에서 기독교학교의 설립의 중요성을 호소하며 공공교육의 필요를 역설한 바 있다. 1530년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야만 하는 것에 관한 설교’에서 루터는 교육받은 성직자 양성의 필요성을 강조하였고, 잠재적인 성직자의 자원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소년들은 학교에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종교개혁은 교리문답 교육을 중요한 신앙교육의 도구로 삼았다. 그래서 1529년 출간된 『소교리문답』과 『대교리문답』을 각 교회에서 가르치기 시작했다. 교단의 공과를 보면 다른 교단들에 비해 책의 품질이나 내용에 있어서 뒤떨어짐이 없다. 그럼에도 아쉬운 것은 교리공부보다는 윤리적 메시지가 많다는 점이다. 우리 성결교회는 사중복음이라는 귀한 보물을 갖고 있다. 어려서부터 사중복음 교리를 가르쳐 바른 성도로 자라나게 해야 한다.   

5. 성결교회 설교자는 복음만을 전한다

루터는 비텐베르크 시립교회의 설교자였다. 이런 설교자의 직무가 그로 하여금 종교개혁을 진행하는 추진력과 자극을 얻게 한다. 그는 1512년부터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 설교하였다. 설교는 루터에게 가장 본질적이고 중심적인 사역이었으며 루터의 생애에 있어서 최고의 과제였다. 설교는 종교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수단이었고, 종교개혁을 발전시키는 도구였다. 종교개혁운동은 본질적으로 ‘설교의 부흥운동’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현대의 설교는 성도들에게 개혁을 일으키고 있는가? 설교를 듣고 구원받는 백성들이 늘어나고 있는가? 설교가 오늘 현대인들에게 복음으로 들려지고 있는가? 설교가 개혁되어야 한다.

6. 성결교회는 세상에 도전을 주어야 한다

종교개혁은 믿음만이 인간을 구원하며 변화시킨다는 진리를 강조하였다. 인간의 제도나 노력은 인간을 구원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런 진리 때문에 종교개혁자들은 종교와 정치를 분명하게 구분하였다. 루터는 소위 ‘이중왕국론’ 사상으로 교황권의 남용과 횡포를 막는 동시에 세속 국가를 교회로부터 분리시켜 하나님의 창조질서 가운데 있는 국가의 독립성과 가치를 재확인해 주었다. 루터에 의하면 세상 국가는 하나님에 의해 제정되었으며 국가는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어지럽히지 않는 범위 안에서 세상을 다스리게 만드셨다는 것이다. 

루터가 1521년 보름스 제국의회에서 고백한 구호는 ‘성서, 이성, 양심’이었다. 그럼에도 현대 교회들은 여전히 국가와 정치에 밀접한 관계를 갖고자 한다. 종교개혁에서 보여준 것처럼 교회는 정치와 분리되어야 한다. 오히려 국가경영에 도전을 주고, 바른 길로 가도록 진리를 보여주어야 한다. 

7. 성결교회 교역자는 모범적 목회자여야 한다

종교개혁자들은 교회의 두 가지 표지로 말씀과 성례를 들었다. 말씀이 순수하게 선포되고 성례가 거룩하게 집행 되는 곳에 교회가 있다는 것이다. 종교개혁자들에게 있어서 성례는 보이는 말씀이었다. 종교개혁자들은 설교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자이기에 무엇보다 성서를 부지런히 연구하는 학자가 되라고 강조했다. 

특히 칼빈에 의하면, 예언이란 성서에 대한 단순한 해석이 아니라 적용할 수 있는 지식을 포함하기 때문에 진지함과 예리함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루터도 1523년 편지에서 “과거에 학문이 쇠퇴함에 따라 신학이 약화되었음을 볼 때 학문연구의 숙련된 훈련 없이 신학이 세워지고 지탱될 수 없다”고 했다. 아무리 세상이 변하고 흔들릴지라도 성결교회 교역자들은 설교자이면서 학자이고, 또 도덕적으로도 모범이 되어야 한다.   
8. 성결교회 신학교육을 바로 세워야 한다 

루터는 신학교수로 학생들에게 복음의 바른 뜻을 가르쳐 주기 위해 묵상한 말씀에서 ‘오직 믿음으로만’이라는 개혁표어를 발견하였다. 루터는 신학공부를 ‘Oratio, Meditatio, Tentatio' 세 가지로 설명한바 있다. Oratio는 기도이다. 신학을 바르게 공부하는 방법으로 기도를 강조한다. 신학은 인간의 이성으로만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Meditatio는 말씀묵상이다. 성령의 도움으로 조명되고 이성의 도움으로 성경 본문을 알고 이해하기 위해 성경을 문법적으로, 내용적으로 주석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세 번째인 Tentatio는 성경 연구를 통해 알고 이해한 내용을 실존적인 삶의 자리에서 경험하고 현장화 하는 것이다. 우리 신학교에서도 이렇게 가르쳐주길 바란다. 

9. 성결교회는 부흥운동의 기수여야 한다

종교개혁자들은 가톨릭과의 싸움 때문에 선교를 못했다는 생각이 있지만, 실제로는 개혁자들 가운데 선교와 부흥운동에 관심 있는 이들이 많았다. 칼빈의 경우 제네바에서 목회를 하면서도 유럽의 부흥운동을 일으키려고 선교사를 파송했다. 칼빈은 제네바에서 교육받은 목사들을 다시 프랑스로 재 파송했고, 그들이 활동할 수 있는 선교비와 서적들을 제공했다. 1555년부터 1563년까지 제네바에서 프랑스로 파송한 선교사 숫자가 88명이라고 한다. 성결교회는 다른 데서 희망을 찾고 살 길을 찾을 수 없다. 오직 주의 복음을 전하는 길이 성결교회성을 회복하는 길이며, 복음을 전할 때 교회가 새로워지고 개혁된다. 

10. 성결교회는 늘 개혁되어야 한다

종교개혁은 16세기에 시작되었고 그때 끝난 아니다. 유럽에서 16세기 종교개혁 사상이 굳어지고 도그마화 되었을 때 여전히 독일과 영국에서 개혁운동이 일어났다. 오늘날에도 교회는 항상 개혁되어야 한다. 헨리 크래머는 “16세기 종교개혁보다 더 철저한 교회개혁이 있어야 한다. 하나님의 소명이 그렇고 성령과 세상으로부터 개혁을 압박받고 있기 때문이다”고 했다. 나는 주변 장로교회나 감리교회 친구들로부터 “성결교회는 젊고, 생동감 넘친다. 교단이 슬림(slim)해서 오히려 빠른 변화가 가능하다”는 칭찬을 들은 적이 많다. 예전에는 젊고 활기 있었을지 모르나 지금은 성결교회도 노후화되고 있다. 

은퇴연령의 목회자들 보다 젊은 교역자들이 늙어있는 모습을 보일 때가 있어 안타깝다. 중세 가톨릭교회의 성직매매, 매춘과 음란, 교회재산의 사유화, 성직자들의 교권주의화 등이 종교개혁의 원인이 되었다고 하지만, 오늘날 성결교회는 과연 이런 비판에서 자유로울까? 교회지도자들은 본연의 모습으로 개혁되어야 한다. 교회는 초대교회와 같은 순수함으로 회복되어야 한다. 그리스도께서 오시기까지 성결교회는 늘 개혁되어 칭찬받는 교회가 되길 소망한다.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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