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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달 기획-무너지는 가정 세우기
가정의달 기획-무너지는 가정 세우기
2018-05-11 오후 12:28:00    성결신문 기자   


‘건강한 가정, 행복한 가정’이 되기 위해서는 그리스도의 말씀 중심으로 세워져야 한다

T.S 엘리오트가 말한 잔인한 달 4월을 지나 계절의 여왕이라 불리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았다. 해마다 5월을 가정의 달로 맞이하게 되지만 그때마다 느낌이 다르다. 마치 해마다 설날을 맞이하지만 그때마다 다르게 느껴지는 것과 비교할 수 있다. 그런데도 5월 가정의 달을 설레는 마음으로 맞는 사람은 많지 않은 실정이다. 


한해를 보내고 한해를 맞이하면 언제나 그러하듯이 아쉬움이 남고 금년엔 좀 더 잘해야지 하면서 계획하는 것 같이, 가정의 달 5월도 꼭 그런 심정으로 맞이하지만 지나고 나면 역시 아쉬움만 남게 된다. 

가정은 인간의 삶에 있어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한 곳이다. 가정에 대해 어떠한 의미를 가지느냐에 따라서 본질적 행복을 누릴 수도 있고 불행의 늪에 빠질 수도 있다. 그 불행은 자신 혼자에게만 국한되지 않고 주변의 모든 사람들에게 강하게 전파된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가정의 행복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하지만 불행히도 오늘날 가정은 심각한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그러므로 이처럼 속절없이 무너져 내리는 가정을 세우기 위한 길을 모색하려면 먼저 가정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여야 할 것이다. 

첫째, 가정의 기원과 개념
가정의 기원은 인류의 시작과 그 뿌리를 함께 한다(창 1-2장). 하나님께서 먼저 대자연을 만드시고 에덴동산에서 인류를 창조하실 때 당신의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창 1:27) 아담을 창조하셨다. 하나님은 아담이 독처함이 좋지 않음을 보시고 그를 잠들게 하신 후 돕는 배필인 하와를 만들어 주셨다(창 2:21-23). 이는 곧 남자와 여자가 연합하여 한 몸이 되게 하신 하나님의 깊으신 뜻이 있음을 알 수 있다(창 2:24). 이로 인해 하나님께서 만드신 최초의 결혼제도를 통해 최초의 가정이 탄생하게 되었다. 

가정에 대한 개념을 올바로 이해하면 창조의 목적에 좀 더 다가설 수 있으리라고 본다. 가정(家庭)이란 하우스(House)가 아니라 홈(Home)의 개념으로 보아야 한다. house는 집, 건물이라는 측면에서 주로 사용하는 말로 사람이 살지 않더라도 
house라고 부를 수 있다. 그러나 home은 사람, 가족이 사는 곳으로 가정이라고 할 수 있다. 

가정은 혈연을 중심으로 한 가족이 사는 공동체를 뜻함으로 Sweet Home이 되기 위해서는 근원적으로 하나님이 창조 시 아담과 하와를 통해 만들어 주셨던 그 곳으로 돌아가야 한다. 결국 ‘건강가정, 행복한 가정’ 이 되기 위해서는 그리스도의 말씀 중심으로 세워져야 한다는 뜻이다.

둘째, 현재 우리사회 가정해체의 트리거(trigger).
가족이 해체되는 비율이 현저하게 늘어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1990년도를 기준으로 급격히 증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현상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여러 가지 형태의 가족해체의 트리거(trigger) 즉 방아쇠는 무엇인가? 크게 보면 4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① 사회적 요인, 즉 급격한 산업화, 도시화, 높은 교육열로 인하여 가족이 전통적 개념으로 유지할 수 없는 상황이 도래하게 되었다. 

② 가치관의 변화이다. 가족과 관련한 가치관의 변화는 가족의 해체를 급속화시키는 트리거가 되었다. 자아에 대한 가치관, 혼인가치관, 특히 부부가치관, 양성평등가치관, 가족부양가치관 등과 같은 가치관의 변화는 본격적으로 우리사회의 가정 형태를 바꾸어놓는 계기점이 되었다. 

③ 인구학적 요인이다. 결혼적령기가 증가하여 전체적으로 혼인이 감소하였으며, 생활비와 같은 문제로 작은 가족을 선호하게 되었고, 평균수명이 큰 폭으로 연장된 점도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이다. 

④ 개개인의 교육수준 향상과 특히 여성의 교육수준과 경제활동이 증대된 것도 하나의 원인이다. 이 같은 문제는 결국 가정폭력과 이혼 가정의 증가를 가져왔다. 이혼으로 인한 가족해체의 결과는 심각한 가족의 기능저하를 가져왔다.

가족의 기능으로서는 성적욕구 충족과 자녀 출산의 기능, 자녀양육과 사회화 기능, 경제적 협력의 기능, 정서적 지지 기능, 사회적으로부터 울타리와 같은 보장 기능 등이 있는데 이와 같은 기능이 현저히 저하됨이 현재 우리가정의 문제점이라 할 수 있다. 

셋째, 가정해체의 사회적 문제
가정 해체의 문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 이혼가정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점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경찰청의 자료에 의하면 비행청소년 중 가족 해체를 겪은 청소년 비율이 66%이고, 가정 폭력을 경험한 청소년의 비율은 32%나 되었다. 가정해체로 인해 청소년들이 각종 범죄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됨을 알 수 있다. 청소년은 내일의 사회 주역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가정해체의 문제는 현재의 문제를 넘어 미래의 사회에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중대한 일이다. 

2017년 시도/이혼사유별 이혼 통계청자료(2018년 3월 21일) 발표에 의하면 2017년 한 해 동안 국내 이혼 총계는 106,032건 중에서 배우자의 부정으로 인한 이혼 7,528건, 정신적 육체적 학대 3,837건, 가족 간 불화7,523건, 경제문제 10,742건, 성격차이 45,676건, 건강문제 594건, 기타 21,195건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2000년 초에 비하면 약간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나라의 이혼율은 세계적으로 매우 높은 편이다. 또한 이혼의 주요 원인이 되는 요소들은 더욱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앞에서 본 통계청자료를 분석해보면 성격차이에 이어 경제문제가 주요 원인인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제지표는 앞으로 희망적이지만은 않다. 물론 경제 외에도 남녀 성 평등 사상증대로 배우자 부정에 대한 문제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비단 실제이혼까지 가지 않아도 핵가족화와 이로 인한 맞벌이 부부 증가 등은 가정교육의 해체를 가져왔다. 부부사이의 갈등 시에 핵가족은 완충 역할 자가 없는 것도 문제이다. 보다 더 큰 문제는 가정 내 가족 간 혈연관계가 느슨해져 의사소통과 이해의 부족현상으로 존속범죄가 늘어나는 측면 또한 심각한 수준이다. 장재훈은 좥가정과 성 세계관좦이란 책에서 경찰청 자료 분석을 하여 다음 같이 발표했다.

2011년엔 가정폭력사범이 4,754명 이었는데, 5년 후 2017년에는 47,549명으로 6.5배나 급증하여 하루 평균 130명 꼴이나 된다고 했다. 이 중에서 패륜범죄(존속살해)는 282건이나 된다. 패륜범죄는 그 어떤 범죄보다 사회적 파장이 크고 인간이 아닌 짐승도 잘 하지 않는 것으로 인간사회에서 벌어져서는 절대 안 될 범죄이다. 그런데 자식이 부모를 살해하는 존속범죄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정용기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존속살해를 포함한 존속상해와 존속폭행 등의 존속범죄 발생건수는 2012년 982건이었는데, 2013년에 106건이 증가하여 1,088건이 되었고, 2014년 1,119건으로 해마다 증가해 하루 평균 3건 이상 발생했다.

인류사회의 제1집단이며 가장 기초집단인 가정이 무너지고 있다. 이제 모두가 힘을 합하여 무너지는 가정을 다시 세워야 한다. 이를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애써왔다. 하지만 그에 대한 결과는 더욱 해체되는 속도가 가속될 뿐인 것으로 보인다. 이제 우리 교회가 나서야 한다. 세상적인 방법에는 답이 없다. 

넷째, 무너지는 가정 바로세우기
무너진 가정을 바로 세운다는 것은 건강한 가정으로 회복시킨다는 뜻이다. 건강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 건강가족에 대한 개념 정리가 되어야 한다. 건강가족이란? 기능적 가족(function family)이 되어야 한다는 말과 같은 의미다. 기능적 가족이란 가족구성원들이 서로의 경계선이 분명하여 개별성을 인정하고, 구성원 간에 깊은 신뢰감이 있어야 한다. 

가족 규칙은 가족발달에 맞게 유연성이 있어야 한다. 또한 융통성이 있고 개방적 사고를 지녀야 한다(Bloom). 이외에도 가족구성원간의 친목도모가 원활해야 한다. 이럴 때에 최적(optimal)의 가정이 되며 정상적(normal)이고 건강한(healthy) 가정이 될 수 있다. 한마디로 건강한 가정은 하나님의 말씀에 의한 균형가족(balanced family)이 될 때 가장 바람직한 가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가족학적 이론과 주장만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우리는 경험해 왔다. 따라서 가족학자들의 일반적 연구를 성경적 입장에서 재정립하여 통합하고 섭력하여야 진정 건강한 가정을 세우리라 본다. 
성경적 관점에서 가정의 정체성을 새롭게 세워 보면, 

① 가정은 하나님이 세워주신 하나님의 기관이므로 그분의 말씀대로 운영해야 한다. 

에베소서 5장부터 6장까지 보면 가정생활에 관하여 말씀해 주셨다. “아내들아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엡 5:22)” 라고 하셨고,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엡 5:25)” 이 말씀을 아내와 남편이 서로 존중하면서 지켜 행한다면 가정이 무너지지도 않겠지만 설령 무너진 가정이라 할지라도 곧바로 회복될 것이다. 

그뿐 아니다. 에베소서 6장 4절에 보면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라고 한 부모가 자녀에 대한 책임과 에베소서 6장 1-3절 “자녀들아 주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했다. 바로 이런 심정을 가지고 부부관계와 부모자녀의 관계를 가진다면 태초에 하나님께서 가정을 창조하신 목적대로 행복한 가정생활을 누리게 될 것이다. 

② 가정은 교회와 같이 세움 받은 사역 공동체임을 인식해야 한다.
성도의 가정은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 소망 사랑을 바탕으로 세워져야 한다. 가정은 주님의 말씀에 따라 교회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한 가장 기초적인 신앙 공동체이므로 가정과 교회는 공동적 사명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가정이 온전히 하나님의 말씀 위에 세워진다면 무너지는 가정이 세워질 뿐 아니라 사회발전과 공영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③ 가정은 변화를 위한 현장이다.
가정은 교회와 세상의 기초단위로 하나님께서 만드셨다. 역사를 보면 언제나 하나님께서 가정을 통하여 무너진 인간의 삶을 회복시키는 기조로 사용하셨음을 볼 수 있다. 노아홍수 때에도 타락한 인류를 구원하기 위하여 노아의 가정을 사용하셨으며(창 6-8장), 아브라함시대 또다시 타락한 인류를 구원하기 위하여 하나님은 아브람이라는 한 사람의 가정을 부르셨다. 오늘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 성도들의 가정이 하나님께서 불러주신 목적대로 그 사명감을 감당한다면 무너지는 가정, 해체되는 가정이 회복될 것이다. 펄벅(Pearl Sydenstricker Buck)은 “가정은 나의 대지이다. 나는 거기서 나의 정신적인 영양을 섭취하고 있다.”고 하였다. 

이제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가정위에서 믿음으로 심고 거기서 정신적으로 성령의 인도하심 따라 삶으로 무너지는 가정을 세워가는 모범을 보여야 한다. 그것이 그리스도인의 가정에 맡겨진 주님의 사역이다. 결론적으로 성경이 말하는 그 ‘사랑’으로 돌아가는 것만이 방법이요 해답이다. 

허 정 목사 신리교회 / 본지 편집위원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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