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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부활절, 방법은 달라도 기쁨은 하나
온 가족이 양로원 등 가난한 이웃 찾아 나눔 실천 등 다양
2019-04-11 오후 2:40:00    성결신문 기자   


세계 여러 나라가 부활절을 기념하고 즐기는 풍속은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기억하는 종교적 의미와 각 민족의 고유한 세속적 풍습들이 결합되어 각양각색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부활달걀만큼은 빠지지 않는다. 달걀은 무덤에서 부활한 예수그리스도를 상징한다. 달걀 안에서 죽은 듯하던 병아리가 껍질을 깨고 나오기 때문이다. 달걀 모양이 예수가 부활한 동굴을 닮았다는 데서 부활의 상징이 됐다. 

다양한 풍습속에서도 달걀과 연관된 부활절 행사가 유독 많은 것도 이러한 연유 때문일 것이다. 

언어와 문화는 달라도 부활의 기쁨은 하나로 연결되는 세계 각국의 부활절을 둘러보자. 

-미국 백악관 ‘달걀 굴리기’ 

기독교 국가인 유럽이나 미국에서도 부활달걀과 연관된 풍습들이 만들어졌다.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부활 풍습으로는 미국의 ‘달걀 굴리기’와 ‘달걀 찾기’를 들 수 있다. 이 풍습은 세계 최강대국 미국의 심장부인 백악관 잔디 마당에서 천진난만하게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이 TV에 보도되면서 부활절의 대표 행사로 뿌리내렸다. 백악관 뿐만 아니라 미국의 모든 교회에서도 달걀 굴리기와 찾기 행사가 벌어져 어린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달걀 굴리기는 경사로에 달걀을 굴려 깨지지 않고 목표 지점에 가장 먼저 도착하는 달걀이 이기는 경기다. 달걀 찾기에서는 어린이들이 예쁘게 장식된 진짜 혹은 가짜 달걀을 찾는데 가짜 달걀 안에는 사탕과 초콜릿 등 선물이 들어 있다. 

- 이탈리아 국가적 축제, 큼직한 초콜릿 달걀 선물



교황청이 있는 이탈리아는 부활절이 종교 축제를 넘어 사회 전체의 축제로 여겨진다. 우리나라의 설이나 추석 명절 같은 분위기다. 역시 부활달걀은 빠질 수 없다. 사제들은 부활대축일 전에 부활달걀을 축복하고 주부들은 부활절 식탁 가운데에 부활달걀을 놓는다. 주위에 놓이는 다른 음식들 중 눈길을 끄는 것은 토끼 모양이 새겨진 빵과 과자다. 토끼 무늬 음식은 서구 여러 나라 부활절에 모습을 드러낸다. 눈을 뜨고 자는 동물인 토끼가 어둠을 이겨낸 부활의 의미와 통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즐겨 먹는 초콜릿조차도 큼지막한 달걀 모양으로 만들어 가족이나 이웃에게 선물하는 부활절 풍습을 지킨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고향인 폴란드에서는 성토요일이 되면 가정마다 ‘축복바구니’에 붉은 칠을 한 달걀, 빵과 소금, 흰소세지를 담아 사제의 축복을 받는다. 이 음식들은 부활하신 예수, 건강과 성공, 새 봄의 풍년을 뜻한다.

- 스페인, 성 금요일 거대한 거리 수난행렬… 멕시코, 악을 상징하는 종이인형 태우기도

정열의 나라 스페인과 멕시코는 스케일이 큰 부활절 축제를 한바탕 벌인다. 스페인 각지의 신자들은 성금요일에 거리로 쏟아져 나와 거대한 물결을 이룬 채 고난행렬과 사형 언도에서 죽음에 이르는 십자가의 길 사건을 재현한다. 스페인에서 빼놓을 수 없는 투우경기도 부활절에는 특별한 이벤트를 연다. 길거리에 소를 풀어놓고 경기장으로 몰아넣는 풍습을 고수하느라 해마다 소에 치이고 밟히는 사람들이 속출하는데도 불구하고 스페인에서는 부활절마다 행해진다. 

멕시코는 성주간이 시작되면 기간은 다르지만 기업체와 학교 심지어 관공서까지 공식 휴무에 들어간다. 멕시코 전역은 축제 분위기에 들떠 연일 예수 고난이 공연되고 연휴 기간 동안 고속도로는 휴양지로 떠나는 차들로 몸살을 앓는다. 대도시는 텅텅 빈 유령도시가 되고 만다. 멕시코에는 독특한 ‘모닥불 행사’라는 것이 있다. 예수를 배반한 유다와 악을 상징하는 종이인형을 태우는 의식으로 활활 타는 불을 보며 악에 대한 선의 승리를 마음에 새긴다. 

- ‘겨울왕국’ 스웨덴·핀란드 ‘굴뚝 속설’ ‘목초 심기’ 등 독특한 풍습

부활절을 엄숙한 침묵 속에 보내는 나라도 있다. 스웨덴에는 마귀가 극성을 부리고 굴뚝을 통해 집 안으로 들어온다는 속설이 있다. 북유럽의 부활시기는 아직 추운 겨울임에도 선뜻 벽난로에 불을 피우지 못하고 추위를 참는다. 대신 어린아이들은 마귀로 분장해 집집마다 찾아다니면서 부활카드를 돌리고 선물과 용돈을 받는 풍습이 있다. 

스웨덴의 이웃나라인 핀란드도 3~4월까지 겨울이 계속되다 보니 부활절을 예수님의 부활 이상으로 봄이 왔음을 알리는 절기라는 인식이 강하다. 핀란드의 어린이들은 부활절을 앞두고 화분에 목초를 심고 부활을 상징하는 새싹이 돋아나기를 기다린다. 1년의 반이 겨울인 핀란드 국민들은 부활절 아침에 태양이 춤을 추며 떠오른다고 믿는다. 부활달걀을 나눠 먹는 풍습은 핀란드에서도 볼 수 있다.

- 폴란드, ‘라니 포니에지아웩(Lany Poniedzialek)’


폴란드의 부활절 아침식사는 진수성찬이다. 사순절 동안에 제대로 먹지 못했기 때문이다. 부활절 아침 식사 전에 식구들은 축복 받은 부활절 달걀의 조각을 떼어 교환하면서 행복을 빌어준다. 폴란드인들은 부활 전야에 양초를 켜두는데 이는 어둠 속에서의 빛의 힘을 나타내기 위함이다. 

폴란드에서만 볼 수 있는 부활절 풍습으로 ‘라니 포니에지아웩(Lany Poniedzialek)’이라는 것이 있다. 물에 젖은 월요일이라는 뜻으로 부활절 다음날인 월요일에 전통적으로 젊은 남자들이 젊은 여자들을 젖게 만드는 날이다. 

젊은 여자에게 물통으로 물을 끼얹거나 물총을 쏜다. 다음날인 화요일은 여자가 남자에게 보복하는 날이다. 젊은이라면 아무나 보이는 대로 젖게 만들 수 있다. 이것은 폴란드에 기독교가 도입되기 이전의 폴란드 풍습 중 하나였다. 봄이 오기 전에 물을 뿌리면 질병을 물리친다고 믿었던 것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요즘에는 물 대신 향수를 뿌리는 일도 많지만, 시골에서는 여전히 물통으로 물세례를 하는 전통이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가이크(gaik)’라는 것도 있다. 작은 숲이라는 뜻으로 젊은이들이 리본, 꽃으로 장식된 작은 상록수를 들고 노래를 부르고 장난을 치며 집집마다 옮겨 다닌다. 어떤 지역에서는 부활절 특별장이 서기도 한다. 광장에서 장난감, 장신구, 음식 등을 파는데 많은 사람들이 부활절 아침식사 후 산책삼아 찾는다.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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