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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막절의 절기로 본 추수감사절
초막절의 절기로 본 추수감사절
2019-11-11 오전 11:04:00    성결신문 기자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주신 율법을 세부적으로 나누면 5대 제사와 7대 절기와 관련된 의식법과 십계명과 같은 도덕법과 공동체 안에서 지켜야 할 시민법으로 나눌 수 있다. 본 소고는 오늘날 추수감사절의 근거가 되는 초막절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초막절의 명칭
‘초막절’은 ‘유월절’, ‘칠칠절’과 함께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켜야 할 3대 절기 중 하나이다(신 16:16-17). ‘초막절’은 ‘장막절’과 ‘수장절’로도 불리는데 명칭은 다르지만 동일한 절기를 가리킨다. 같은 절기를 다른 이름으로 표현한 것은 그 절기의 뜻을 서로 다른 측면에서 나타내기 위함이다.

포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학사 에스라의 명령에 따라 산에 가서 감람나무 가지와 들감람나무 가지와 화석류나무 가지와 종려나무 가지와 기타 무성한 나무 가지를 가져다가 초막을 짓고 그곳에 거주하면서 초막절을 지켰다(느 8:13-18).
‘초막절’이라는 이름은 구약시대에 이스라엘 백성이 이 절기를 지킬 때에 무성한 나뭇가지로 초막을 만들어 거한 데서 유래되었다. 그리고 초막절이 토지의 소산을 거두어 저장하는 시기에 지켜진 데서 ‘수장절(收藏節)’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게 되었다.

초막절은 출애굽 이후의 40년간의 광야생활을 기념하는 역사적 요소와 추수한 것을 창고에 들임을 감사하는 농경적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초막절과 수장절은 같은 명절이다. 

수장절의 기원은 모세 때부터인데, 애굽에서 나와 먹을 것이 없을 때에는 하나님께서 만나를 내려주셨지만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입성 후에는 이스라엘 사람들은 처음으로 농사를 지어 수확하여 하나님께 올려 드리는 수장절의 절기를 지켜왔다(출 23:16). 

초막절의 시기
우리나라 사람들이 양력과 음력을 사용하는 것처럼 유대인들은 태양력과 종교력과 민간력을 사용한다. 종교력은 출애굽을 하던 당시에 ‘이 달을 너희에게 달의 시작 곧 해의 첫 달이 되게 하라’(출 12:2)는 말씀을 따라서 첫 달(1월)로 삼았으며, 민간력은 당시 근동지역에서 농사를 지을 때 사용하던 달력이다. 예를 들어 종교력 1월은 민간력 7월에 해당하고, 태양력으로는 3-4월에 해당한다. 

초막절은 유대 종교력으로 7월(티쉬리월) 15일~22일에 지켰는데 이 시기는 팔레스타인의 보리 추수와 밀 추수가 모두 끝나고 새로운 파종기를 기다리는 때로서 민간력으로는 1월에 해당하고, 태양력으로는 9-10월에 해당한다. 맥추절(초실절)은 곡식을 거두기 시작한 것을 기념하는 절기라면 수장절은 모든 곡식 거두기를 마치고 저장하게 된 것을 감사하는 절기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초막절에 종려나무 가지와 다른 나뭇가지 등으로 장막을 만든다. 이는 40년 광야생활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자 함이며, 또한 풍성한 수확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기회로 삼았다. 초막절에는 노동을 하지 않고 첫날과 여덟째 날에 성회로 모이고, 매일 제사를 드렸다. 제7월은 바벨론 포로 전 가나안에서는 ‘에다님’월로 불렸고, 바벨론 포로 후에는 ‘티쉬리’월로 불렸다. “수장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이룬 것을 연말에 밭에서부터 거두어 저장함이니라”(출 23:16)고 한 대로 수확물을 저장하고 지키는 명절이므로 ‘수장절’이라고도 했다.

초막절을 지키는 법
유대인들은 해마다 3대 절기인 무교절, 맥추절, 수장절을 지키기 위하여 반드시 예루살렘 성전으로 올라간다(출 23:14-17).

초막절을 지내는 방법은 유대 종교력 7월 15일, 추수를 모두 마친 시기에 한 주간 절기를 지키는데 노동을 하지 않고 첫째 날과 여덟째 날에 성회로 모이고, 7일 동안 수송아지가 71마리, 숫양이 15마리, 어린 양이 105마리, 숫염소가 8마리, 모두 합해서 199마리의 제물이 초막절 기간 동안 하나님께 바쳐졌다(민 29:12-40). 또한 종려나무 가지를 비롯한 나뭇가지로 초막을 만들고 가족들이 한 주간 그 초막 안에 거주한다. 

우리나라에서 추석이 되면 가족들이 모여 함께 송편을 빚고 차례를 지내듯이 유대인들은 초막절에 가족들이 모여 함께 초막을 짓고 그곳에 거주하며 한 주간을 보낸다. 어린 자녀들이 부모들과 함께 초막을 짓고 그곳에서 먹고 자는 경험은 평생 잊지 못한다. 초막절에 짓는 허름한 임시 가건물, 곧 나뭇가지로 얼기설기 엮은 움막을 히브리어로 ‘수카(Sukkah)’라고 한다. 한편 초막절을 히브리어로 ‘수콧(Sukkot)’이라고 하는 것도 바로 ‘수카’를 만드는 절기이기 때문이다. 수카의 지붕은 밤에 초막 안에서 하늘의 별을 볼 수 있도록 듬성듬성 나뭇가지를 얹어둔다. 
그들은 전통적으로 지붕 사이로 최소한 3개 이상의 별이 보이도록 한다. 우리들의 정서로 볼 때 ‘초막’이라고 하면 초가집을 떠올리지만 그것과는 다른 형태이다.

미국의 추수감사절
청교도(Puritans)는 서방교회의 ‘교황중심주의’의 핵심인 ‘제도중심주의’로부터 영국 국교회의 순결(purify)을 추구한 16세기에서 17세기 사이의 원형적이고 전통적인 복음주의를 지향했던 기독교인들이다. 성경 말씀대로 경건하게 생활하려는 청교도들과 이미 형식주의적 신앙생활에 젖은 영국의 국교도들 간에는 많은 신앙의 갈등이 있었다. 

그런데 영국의 국왕은 영국의 국교도와 다른 신앙적 견해를 가진 청교도들을 용납하지 않았으며, 신앙적 자유도 허락하지도 않았다. 이에 청교도들은 신앙의 자유를 찾아 1620년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신대륙인 미국으로 건너가게 되었다. 청교도들은 험난한 항해와 식량난과 추위와 영양실조 등으로 첫 겨울에 102명 가운데 44명이나 죽었으며, 그 나머지도 질병에 시달렸다. 

인디언들은 청교도들에게 옥수수 등의 곡물을 가져다주었고, 농사짓는 방법도 가르쳐주었다. 이들의 도움으로 다음 해 1621년 청교도들은 풍성한 곡식을 추수할 수 있었다. 

그 해에 청교도들은 인디언들을 초대하여 추수한 곡식과 칠면조 고기 등을 함께 먹으며 신대륙에서의 첫 추수감사절을 갖게 된 후로 오늘날에 이르게 되었다.
오늘날 한국 교회의 추수감사절이 미국의 추수감사절에서 유래되었다고 할지라도 그 원형은 성경에서 제시하고 있는 ‘초막절’에서 비롯되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의 추수감사절이 미국 청교도들의 추수감사절로부터 영향을 받았을지라도 그것에 기원을 두지 않으며, 추수감사절의 기원은 ‘초막절’이라고 할 수 있다. 

아웃러(Albert C. Outler)가 주장한 ‘웨슬리 사변형(Wesleyan quadrilateral)’의 네 가지 요소는 성경, 전통, 이성 그리고 기독교인 경험이다. 여기서 보는 바와 같이 존 웨슬리는 신앙적 전통을 중시했다. 그러므로 우리는 미국의 추수감사절 전통을 이어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성경의 초막절에 대한 가르침에 유의해야 한다.

초막절을 통해서 본 추수감사절에 대한 바른 태도
① 초막절은 출애굽을 잊어버리지 않도록 하려는 절기이다. 하나님은 초막절을 통하여 출애굽이 역사적인 사건임을 잊지 않도록 하고 있다. 그러므로 추수감사절에는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기억하고 감사해야 한다.

② 초막절은 광야생활 40년 동안 구름기둥과 불기둥, 만나와 메추라기, 생수의 공급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므로 우리들도 지금까지 험한 세상에서 실제적으로 책임져 주신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는 절기로 삼아야 한다. 

③ 초막절에 율법을 낭독하고 그 말씀을 듣는 절기(신 31:10-13)였던 것처럼 성경읽기 계획을 세워 실천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절기로 삼아야 한다. 

④ 초막절은 노동을 하지 않고 지키는 절기이다. 이는 초막절이 노동보다 더 가치 있고 귀중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 어떤 일보다 더욱 가치 있는 일임을 기억하고 모든 일들을 멈추고 감사절을 지켜야 한다.

⑤ 초막절은 제물을 풍성하게 드리는 절기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초막절 기간 동안 바치는 제물의 양은 다른 그 어떤 절기 때보다 많았다. 하나님께서는 의도적으로 초막절 기간 동안 많은 제물을 바치도록 했다. 그것은 그들로 하여금 한 해 동안 그들을 모든 위험으로부터 지켜주시고, 그들에게 풍성한 수확을 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되 인색함으로 하지 않고 넘치는 감사를 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러므로 감사하므로 풍성하게 드려는 절기가 되어야 한다. 

⑥ 초막절은 불편을 감수하며 지키던 절기이다. 가족이 함께 모여 초막을 짓고, 그 초막에 한 주간 머무는 과정은 불편하고 힘든 일이었음에도 그것을 감수하며 감사함으로 지켰다.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면 공동체 안에서의 불편함을 감수할 수 있다.

⑦ 초막절은 모두 함께 지키는 절기이다. 절기를 지킬 때에 성중에 거주하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 지키라고 했다(신 16:14). 남녀노소, 빈부귀천을 막론하고 하나님의 같은 백성으로서 지키도록 했다. 우리들도 공동체 안에서 소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함께 지켜야 한다.

⑧ 초막절은 즐거운 마음으로 지키는 절기이다. 하나님께서 택하신 곳에서 이레 동안 절기를 지키고 온전히 즐거워하라고 했다(신 16:15).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되새기며 기뻐하며 감사하는 절기가 되어야 한다.

⑨ 초막절은 “각 사람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주신 복을 따라 그 힘대로 드릴지니라”(신 16:17)는 말씀대로 주신 복을 따라 그 힘대로 드리는 절기이다.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도 마찬가지였다. 각 형편대로 송아지나 양이나 비둘기를 제물로 드렸다. 그러므로 먼저 주신 복을 헤아려보고 힘대로 드리는 절기가 되어야 한다.

이흥배 목사 [꿈을이루는교회]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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