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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평생교육 지상강의 1
성경적 설교와 복음
2020-01-26 오후 9:11:00    성결신문 기자   


제31회 목회자 평생교육이 지난 1월 13일부터 15일까지 화성시 소재 라비돌리조트에서 진행됐다. 2번의 새벽강좌와 2번의 세미나와 4번의 주제강의가 있었다. 지면관계상 강의 내용 전문을 실을 수 없으나 참석하지 못한 목회자들에게는 새로운 도전과 교훈을 이미 참석한 목회자들에게는 강의의 감동을 되새기는 지면이 되길 기대해 본다.  [편집자 주]

성경적 설교와 복음 
“한국교회 위기는 복음의 변질”

이번에 나눌 주제는 성경적 설교와 복음입니다. 한국의 많은 목사님들은 자신의 설교가 대부분 복음적 또는 성경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신은 복음을 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너무나 많은 설교들이 복음적이지 않다는데에 그 문제가 있습니다. 

자신의 설교가 복음적이지 않다는 것을 인정한다면 바꾸고 나아질 가능성이라도 있지만 복음적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복음적이라고 생각하니 소망이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문제는 무엇입니까? 가장 첫 번째 단추는 ‘복음이라는 단어에 대한 이해 부족'입니다. '성경 본문을 떠나지 않는 설교는 무조건 복음적인 설교라고 생각한다면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성경 이야기를 하면서도 전혀 복음과는 상관없는 설교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성경을 떠나지 않고도 얼마든지 율법적인 설교 또는 교훈적인 설교를 할 수 있으며, 이는 복음적인 설교가 아닌 설교를 함에도 불구하고 얼마든지 교회는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더군다나 교회가 성장하면 그 교회의 목사님은 모든 목사님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된다는 점에서 이 문제는 더욱 심각합니다.

복음은 하나님께서 하신 일입니다. 하나님은 창세기 3장과 같이 약속하셨습니다. 즉 하나님은 그 약속의 응답으로 때가 차매 약속대로 아들을 보내셨던 것입니다.

바울은 다음 말씀에서 복음을 설명함에 있어 ‘성경대로...’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이 모든 것을 종합해 보면 복음과 율법을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복음이란 ‘하나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해 아들을 통해 십자가에서 하신 일’입니다. 반면에 율법이란 ‘우리가 해야 할 의무 혹은 일’ 입니다. 결국 복음과 율법의 결정적인 차이는 ‘주어’입니다. 이 개념에 비추어 복음적 설교와 율법적 설교를 구분해 본다면 복음적 설교가 하나님께서 하신 일에 초점을 맞춘 설교라면, 율법적 설교는 우리가 해야 할 일에 초점을 맞춘 설교라고 볼 수 있습니다. 복음은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기 때문에 복음을 수식하는 표현으로 ‘은혜’라는 단어가 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은혜의 복음’이라는 표현을 즐겨 사용했던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설교하지 말라는 것입니까? 아닙니다. 성경은 당연히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해야 할 일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서 십자가에서 하신 일에 대한 응답, 즉 반응으로 나타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만일 우리의 일이 은혜의 복음에 대한 응답, 반응이 아니라면 우리의 일은 공로가 되고 ‘자기 의’가 되어 결국 우리를 바리새인과 같은 사람이 되게 할 것입니다. 우리는 바울의 고백에서 우리의 봉사가 복음에 대한 응답으로 나와야 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바울의 생명을 바치는 헌신이 어디서 나온 것입니까? 바로 은혜의 복음 에 대한 감사로 나타난 것입니다. 생명을 바치는 헌신이 복음에 대한 응답으로 나왔기에 바울은 그것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바울은 디모데에게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고 권면 하였으며 로마 성도들에게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고 편지에 복음에 대한 자신의 태도를 분명히 드러냈습니다. 바울은 복음의 정체, 가치, 능력을 정확하게 안 사람이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이란 복음을 어떻게, 그리고 얼마나 이해하는가에 따라 그 수준이 결정되는 것을 봅니다.

어떤 사람은 복음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생명까지도 바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복음을 부끄러워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우리는 베드로를 통해 복음은 우리의 입, 말 그리고 몸과 삶을 통해 증거되어야 한다는 아주 중요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고 배울 수 있습니다.

베드로는 말로 복음을 증거하는 일에는 성공했지만 삶으로 복음을 증거 하는 일에는 실패했던 것입니다. 그러면 왜 베드로가 삶으로 복음을 증거하는 일에는 실패했습니까? 우리는 이 질문의 정답을 갈라디아서 2장 20절에서 발견하게 됩니다. 즉, 베드로는 자기를 부인하고 주님을 시인하는 일에 실패한 것입니다. 결국 복음의 가장 큰 장애물은 자아였던 것입니다.

우리의 죄성은 복음을 싫어합니다. 그 이유는 복음은 우리의 무능을 고발하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사람들은 율법적인 설교를 더 좋아합니다. 그래서 바울과 같이 사람의 기쁨이 아닌 하나님의 기쁨을 구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없을 경우엔 자기도 모르는 사이 율법적인 설교를 전하게 되는 것입니다. 갈라디아 교회를 어렵게 한 거짓교사들은 복음에 할례를 더했습니다. 오늘날 복음에 할례를 더하는 목사는 없습니다. 문제는 그 할례의 자리에 다른 것이 들어갔다는 것입니다. 무엇이 더해지든 복음에 무엇이 더해지면 복음은 변질이 되고 변질된 복음은 사람을 주님을 닮은 사람으로 변화시키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오늘 한국교회 설교에 무엇이 더해졌습니까? 그것은 바로 교회성장입니다. 자녀가 귀하지만 자녀를 낳는 일이 결혼의 목적, 목표가 될 수 없듯이 교회 성장은 설교의 목적, 목표가 될 수 없습니다. 만일 교회 성장에 마음을 빼앗긴다면 결국 그가 전하는 복음은 변질되어 나 올 수밖에 없게 되는 것입니다.

바울이 교회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복음을 다시 설명하고 들려 주었듯이 오늘 한국교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길은 설교자들이 성도들에게 순수한 복음을 들려주어야 합니다. 강단에서 복음이 들려지면 성령님께서 복음을 듣는 사람들 속에서 역사하여 그들을 주님 닮은 사람으로 변화시킬 것 입니다.

김덕신 목사 [에스라 성경연구원]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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