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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결교회의 역사적 배경
I. 요한 웨슬리의 부흥운동과 19세기 성결운동
2020-08-08 오후 2:27:00    성결신문 기자   


가. 요한 웨슬리의 부흥운동
웨슬리는 중생을 성화의 첫 단계로 보았다. 이것을 그는 초기성화로 보았는데, 중생 때로부터 점진적인 성화가 시작된다는 것이다. 성화를 타락한 하나님의 형상의 회복으로 보는 점에 있어서 웨슬리는 칼빈(J. Calvin)과 동일한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칼빈과 더불어 루터(M. Luther)나 쯔빙글리(U. Zwingli)와 같은 종교개혁자들이 현세에서의 온전한 성화를 인정하지 않았던 것에 반해 웨슬리는 온전한 성화가 가능하다고 주장하였다. 

즉 구원이 하나님의 은총으로만 가능하고, 또한 완성된다는 점에서 웨슬리는 종교개혁자들과 전적으로 그 의견을 같이 하였지만, 성화 과정의 성격에 있어서는 서로 이해를 달리하고 있었던 것이다. 웨슬리는 구원을 중생이라는 일회적 사건으로만 보지 않았으며 하나님의 은총의 역사로 인해 중생 체험 이후 자신의 무능과 자기 안에 아직도 남아있는 죄를 깨닫고 믿음으로 받는 ‘제2의 축복(Second Blessing)’, ‘제2의 은총(Second Blessing)’, 또는 ‘온전한 구원(Full Salvation)’, ‘그리스도인의 완전(Christian Perfection)’이라 불리는 두 번째 은총의 경험이 가능함을 주장했다.

웨슬리의 성화(성결)론에 따르면 신자가 경험하는 구원의 과정은 첫째, 회심 또는 중생이고 둘째는 그리스도인의 완전 또는 성화(성결)이다. 첫째 체험에서 신자는 그의 자범죄를 사함 받는다. 그러나 아담의 타락 이후 유전된 죄성(罪性)은 남아있는데, 이는 제 이차적 축복인 성결의 은혜에 의해 제거 받는다는 것이다. 

그는 중생 이후에 오는 또 하나의 순간적인 체험인 ‘온전한 성화(Entire Sanctification)’를 주장함에 있어 ‘완전한 사랑(Perfect love)’, ‘그리스도인의 완전(Christian Perfection)’이라는 용어를 자주 사용하였는데, 이 완전이라는 용어로 인해 그의 사상에 동조하지 않는 많은 이들로부터 비난과 질책이 담긴 비평을 받게 되었다.

그러나 웨슬리에게 있어서 그리스도인의 완전은 절대적 의미의 완전, 즉 다시 타락하여 죄를 지을 가능성이 전혀 없는 ‘죄 없는 완전(sinless perfection)’은 아니었다. 웨슬리는 완전의 교리에 대해서 자신이 저술한 좥그리스도인의 완전에 관한 평이한 해설(A Plain Account of Christian Perfection)좦을 통해 이를 분명하게 설명하였다.

모든 거룩한 사람은 성서적 의미에서 완전한 사람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절대적 의미의 완전은 이 지상에는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더 이상 계속적으로 발전할 여지가 없는 최고 등급으로서의 완전은 없는 것이다. 어떤 사람이 아무리 높은 수준에 도달했더라도 아무리 훌륭하게 완전해졌더라도 그는 계속해서 은혜 안에서 성장해나가야 한다. 다시 말해서 그의 구원자 되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그를 아는 지식에서 매일 전진해야 되는 것이다.

이처럼 웨슬리의 완전은 상대적인 개념으로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완전한 사랑이며, 최고 수준의 성숙한 신앙의 단계를 의미하는 것이다. 웨슬리는 현세에서 온전한 성화를 체득한 자도 무지나 실수로부터 오는 잘못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죄의 가능성 가운데 언제나 놓여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며, 실수와 죄를 구별하여 비자발적 실수는 죄에 포함시키지 않음으로써 완전 개념을 확립하였다. 결국 웨슬리가 말하고자 한 온전한 성화, 또는 완전은 독립적이거나 자력적인 완전이 아닌 신 의존적인 발전 지향의 완전이었던 것이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웨슬리의 부흥운동에 있어서 핵심적인 원동력이 되었던 것은 바로 이러한 성화의 교리에서 비롯된 성결운동이었다고 볼 수 있다. 웨슬리는 올더스게잇(Aldersgate)의 체험 이후 죄인은 죄에 대한 죄책에서 용서받을 뿐 아니라, 죄의 부재성에서 온전히 씻음을 받아야 한다는 성화의 교리를 신학적으로 정립하고, 이를 강조하고 전파하는 것을 자신의 특별한 시대적 사명으로 여겼다. 

이처럼 그의 성결운동은 올더스게잇의 체험을 기점으로 하여 불붙기 시작했으며, 이후로 지속적으로 부흥 확대되기에 이르렀다. 따라서 웨슬리 신학의 영향을 받은 감리교, 구세군, 나사렛교회 등의 교단들은 일반적으로 성결의 교리를 강조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되었다.

이처럼 웨슬리의 성결운동의 영향을 받은 현대 기독교 내의 많은 교단들은 이러한 신학적 유산을 토대로 웨슬리적인 성결과 그리스도인의 완전의 교리를 주장하고 있으며, 한국성결교회 또한 바로 이러한 웨슬리의 성화 교리에 근거를 둔 성결운동에 그 신학적 기반을 두고 있다. (다음호에 계속)

대표집필 정상운 목사 [성결대 교수/본지 논설위원]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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