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가 코로나19로 인해 54년만에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지난 28일 새에덴교회에서 열린 예배는 ‘회개와 일치 그리고 회복’을 주제로 방송시스템을 통해 국내외 각지에서 화상 시스템으로 참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영상메시지를 통해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가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영상예배로 마련됐다”면서 “국가 방역에 협조해주신 것에 감사드리며, 온라인 국가조찬기도회를 통해 하나님의 큰 은혜를 실천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의 온기를 느끼며 기도하는 기쁨은 다음으로 미루게 됐지만,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덕분에 세계 여러 나라의 해외 지회와 전 세계 디아스포라가 함께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됐다”며 “특별한 시간을 맞아 고난 속에 임한 예수님의 섭리를 다시 깨닫는다”고도 덧붙였다.
이어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해왔듯이 기독교가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주신다면 코로나도 반드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민화합을 위한 교회의 역할을 당부했다.
이날 기도회에는 국회조찬기도회장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국교회총연합 전 대표회장 이승희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교단 총회장 소강석 목사 등 정계·교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특별기도 등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