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교대한성결교회 순직목회자 사모회(이하 예순모·회장 최춘자 사모)는 지난 11월 4일(목)부터 5일(금)까지 1박 2일의 일정으로 가을 위로회를 진행했다. 정동진과 오대산 일대를 중심으로 진행된 이번 위로회는 신림제일교회(김영묵 목사) 설립 50주년 기념으로 교회의 전적인 지원 아래 진행됐다.
신림제일교회 담임 김영묵 목사는 “올해 교회 설립 50주년을 기념하여 교단에서 힘써 목회하시다가 남편을 먼저 주님 품으로 보내신 홀 사모님들을 위로해 드릴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음이 감사”라고 전하며, “교단 차원에서 홀로 남겨진 사모님들의 형편을 돌 볼 수 있는 정책이 마련되었으면 좋겠다.”는 제안도 전했다.
정동진 해변 산책을 시작으로 오대산 단풍과 전나무 길을 걸으며, 국내 1호 송어양식장 탐방 등 아름다운 자연의 정취를 맛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특히 평생을 목회에 힘쓰다 홀로 남겨진 상황에 낙심되고 우울 할 수 있지만 예순모 회원의 연락과 모임을 통하여 서로를 격려하고 세우기를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회장 최춘자 사모는 “우리는 그저 불쌍히만 여김 받아야 할 대상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큰 일을 감당한 한 목회자의 아내였음을 기억하며 끝까지 우리의 사명을 감사함으로 감당하자”고 회원들에게 당부했다.
예순모는 회원 간의 비상연락망을 구축하여 혹여나 있을 어려움을 수시로 돌볼 수 있는 네트워크를 준비하기로 결의했으며, 정기적인 모임을 꾸준히 진행하여 형제처럼 서로를 돌볼 것을 약속했다.
하나님의 나라와 교단의 교회들을 세우는 일에 힘썼던 예순모 사모들의 노후가 누군가에게 기억조차 없이 외면되는 일이 없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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