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성사모회(회장 김성미 사모)는 작년에 이어 9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1박2일의 일정으로 예순모위로회를 강화도에서 개최했다. 해마다 열리는 예순모위로회는 우리 교단에서 목회하다 순직하신 목회자의 사모들을 위로하기 위한 사모회의 중요한 사업 중 하나이다.

이번 위로회는 “주의 사랑으로 하나(요15:9)”라는 주제로 주기철 목사의 찬양가사 ‘서쪽하늘 붉은 노을’을 연상케 하는 우리나라의 서쪽, 강화도에서 1박 2일로 열렸다. 우리나라의 선교 역사를 배우고 붉은 낙조를 바라보면서 하나님의 창조섭리를 깊이 느낄 수 있는 만남이기를, 또한 영적 충전과 심신의 회복이 있는 위로회가 되기를 소망하면서 준비되었다. 알곡이 촘촘히 박힌 황금벌판과 바다를 끼고 구불구불 굽이진 길을 달리며 가을에 흠뻑 젖었고, 쑥 체험을 하면서 심신의 깊은 곳까지 힐링이 되었다.

이번 여행에 동참한 한 예순모 회원은 “함께 목회하던 목사님이 순직하심으로 어느 날 갑자기 총 맞은 것처럼 가슴이 뻥 뚫렸고, 그래서 마음 한 구석이 너무나 쓸쓸하고 허전하고 외로웠는데 해마다 사모회에서 관심을 가져주고 초대해서 좋은 것으로 먹여주고, 구경시켜주고, 놀아주니(?) 너무 고맙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함께 동행한 지도고문 고용복 목사는 “누군가가 나를 알아주기를 바라는 것처럼 우리 또한 예순모 사모님들의 마음을 알아주는 것만으로도 존재감을 느끼게 해 드리는 것 같다. 그러나 아직도 경제적인 문제와 힘든 마음을 넘어서지 못하여 함께 하지 못한 예순모님들을 생각하면 늘 아쉽다”고 전했다.

사모회 회장 김성미 사모(마조교회)는 “지도고문 목사님과 증경회장님들, 임원들의 섬김에 감사드리며, 행사는 1박 2일이지만 마음의 섬김은 평생이 되기를 기도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