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선교지역에 세계 역사상 초유의 슈퍼태풍 하이옌이 덮쳐 수천 명 인명피해와 삶의 터전에 엄청난 재해로 인해 수많은 이재민이 고통에 신음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 세계가 관심을 갖고 구호의 손길이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교단 산하 80여 교회가 4천여만 원의 헌금으로 동참했다.

지난 5일 총회장 나세웅 목사와 남궁 호 사회복지국장이 필리핀 일로일로의 피해 현장, 아호이 비농아난 섬과 태풍피해로 복구중인 일부 교회를 방문하여 피해지역에서 용기를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봉사하는 선교사들을 위로하고 교회들의 온정의 손길을 모은 성금을 전달했다.

이날 나 목사는 복구를 위해 물질과 봉사로 헌신한 창신교회와 신촌 아름다운 교회를 비롯한 교단 목회자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며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교회 및 주민들의 주거지들이 속히 복구되기를 바란다고 전하였다.

선교지역의 피해 현황을 보면, 카니투안교회를 포함하여 12개 교회의 완전 또는 부분소실, 2천 여 가구가 피해를 입어 현재 복구 중에 있다.

필리핀 일로일로교회 오진한 선교사는 “선교사 및 기독교 단체의 헌신적인 봉사로 태풍이 지나간 교회들이 주일이면 수많은 사람들이 발 디딜 틈도 없이 몰려와서 예배를 드리는 부흥을 경험하고 있으며, 필리핀이 우상숭배를 버리고 진심으로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부흥의 때가 온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7일에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10여명의 선교사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매년 정기총회 후 선교사 위로회를 겸한 선교사 대회 개최와 선교사 은퇴 후의 대책 마련을 위한 연금가입의 건에 대해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