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해중앙교회(신현파 목사) 노인대학 학생 250여명이 지난 13일 1박2일간의 일정으로 서울과 안양 일원으로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 이번 수학여행은 청와대 경내 관람과 서울타워, 국회, 전쟁기념관 방문 등의 일정으로 이어졌다.

이른 새벽 전용버스편으로 압해도를 출발한 일행은 청와대 경내관람에 이어 좋은이웃교회(김윤석 목사)에서 제공한 저녁과 함께 국악공연 레크레이션 등의 일정을 마치고 안양온천에 여정을 풀었다. 이튿날에는 전쟁기념관 국회 서울타워 관람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노인대학에 다니는 서순금 씨는 “농촌에서 농사만 짓다 오늘은 꽃모자에 립스틱도 바르고 이렇게 서울 나들이를 하게되 정말 좋다며 목사님과 교회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또다른 재학생도 “자식들이 못할 수도 있는 일을 교회가 해주고 있다며 농촌의 노인들을 위해 애쓰는 마음에 늘 감사하며 생활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저녁 일정으로 일행들을 섬긴 좋은이웃교회는 6년전부터 수학여행단의 서포터로 함께하며 일행을 섬기고 있다. 압해중앙교회와는 도농간의 협력자로서 함께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김윤섭 목사는 “부족한 것이 있으나 교회와 온 성도들이 정성껏 준비했다며 남은 일정도 안전하게 잘 마무리하시길 바란다”고 일행들을 격려했다.

압해중앙교회의 노인대학은 350여명의 학생들이 정보 지식 건강 등의 분야에서 성경학과 예능학과 한글학과 영어학과 수학학과 합창학과 그라운드골프학과 등의 과목을 통해 2년간의 학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 과정을 마치면 2년의 대학원 과정과 평생교육원 과정이 준비되어 있어 배움의 연속성을 가지고 학업을 이어 갈수 있는 커리큘럼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교회 노인대학은 압해도에서는 모범적인 운영사례로 인근 지역사회에 우수모델로 자리잡아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어 이와 같은 형태의 노인대학이 10여 개가 설립되어 운영되고 있다. 압해중앙교회 노인대학 학장 신현파 목사는 희망을 주는 것은 늘 행복한 일이라며, “쓸쓸히 허망함을 가지고 노년을 보내는 어르신들에게 새로운 활력소를 넣어 드리고 희망을 함께 노래하고 찬양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