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를 대표하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선거가 다음달 21일로 확정되면서 한기총이 본격적인 선거체제에 돌입했다. 차기 대표회장 후보에 거론되는 인물은 대략 3명으로 확실하게 출마의사를 밝힌 예장합동총회 소속의 길자연 목사와 김동권 목사, 그리고 출마의사를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연임 출마가 유력시되는 현 이광선 대표회장이다.
우선, 합동총회는 내부 경선을 통해 대표회장을 두 번 지낸 왕성교회 길자연 목사를 다시 교단 후보로 결정했다. 한국교회안에서 가장 큰 교단이 지난 6년간 대표회장을 한 번도 못해 이번만큼은 반드시 배출하겠다는 게 길자연 목사를 후보로 선출한 이유다.
그러나 변수는 같은 교단소속의 진주교회 김동권 원로목사가 교단 경선에 불복해 교단 추천이 아닌 단체추천으로 출마를 선언했다는 점이다. 김동권 목사는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운영하는 합동교단이 직접선거를 통해 길자연 목사를 후보로 결정한 것은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김 목사는 '기독시민운동중앙협의회'라는 단체 추천으로 출마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큰 변수는 현 대표회장인 이광선 목사의 출마여부다. 아직 출마의사를 밝히진 않았지만 이 목사가 연임에 도전할 것이란 분석이 많다. 한기총 차기 대표회장 후보등록은 오는 11월 15일부터 30일까지이다.